복돼지

듀오 0 2,757 2017.10.05 01:12

복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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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으로 이용하는 기차에 오르는 일은 매일 같이 낭만적이고 설렌다. 밖의 풍경과 정거장마다의 정겨움을 보고 있자면 하루의 녹초가 된

몸과 마음은 집에 가서 얼렁 저녁 식사를 하고 편안하게 쉬고 싶은 생각 뿐이다.

어느덧 10월달력을 보고 있자니 맞어! 101일에 사랑 하는 우리 회원님 결혼식이 있었지? 물론 선녀처럼 신부는 화사했을것이고,

신랑은 듬직하니 멋졌을 커플을 생각 하니 혼자서 신부를 첫대면 했던 모습이 아련히 떠올랐다.

깔끔한 단발 머리, 무척이나 하얗고 동그라한 얼굴, 브라운 첵크무늬로 무릎까지 오는 단정한 A라인 치마, 적당하게 따뜻해 보이는 올리브색 캐시미어 쉐타, 메뉴큐어도 안바른 약간 통통하고 적당한 손가락, 쌍까풀 없이 크고 약간 처진눈, 적당한 굽의 단정한 검정색구두, 적당한 크기의 검정 가죽 가방을 매고, 나와 첫대면을 했다..

얌전하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눈에 띄는 핸드폰 에 걸려 있는 아주 작은 금으로 된 복돼지가 눈에 보여서

“어머~ 완전 귀여워요~ “ “한국에 계시는 어머님께서 주신거야요.” “매일 보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좋은 부모님 만나서

한국에서 중학교 졸업 하고 미국 동부로 유학을 와서 많은 서포트를 받았어요.. 부모님 덕분으로 전문직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요.  엄마는 항상 여자도 배워야 한다. 앞으로 전문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결혼은 늦게 해도 괜찮다

평생을 할수 있는 일을 좋아 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어렸을적부터 듣고 살았고, 또한 그렇게 사는 모습을 보는것이 엄마의 꿈이었던 같다고 했다. 또한 어머님은 무척  검소하게 생활하시면서.딸한테는 아낌 없이 투자를 하셔서 아마도 한국에서 아파트 한채는 저한테 투자 했을겁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해서도 잊어버리고, 일만 열심히 하고 살다 보니, 한국에 계시는 어머님께서 연락이 와서 이제는 결혼도 할때가 되었으니

전문가한테 가보라고 해서 상담을 하고자 오셨다고 하셨다.

우리 어머님은 본인이 평생 하고 싶었던 꿈을 따님 한테 품어주셨고, 결혼도 매우 중요 하다고 생각이 바뀌셔서.

가보라고 해서 본인도 속으로 좀 놀랬다고 하시면서. 저는 미국 생활이 편안해졌고, 여기서 안정되게 일도 하고 있으니.

본인 보다 미국에 일찍 오신 교포 2세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또한 만나서 신뢰감이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본인의 이상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하시고. 나서 본격적으로 만남이 시작 되었다.

몆사람을 만나보시더니. 본인이 좋으면 상대방에서 별로 반응을 안보이고. 상대방이 좋으면 본인이 별로 감정이 안생기고

하는 만남을 몆번 하시더니. “선생님 저는 결혼을 못할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요. 지치는것 같아요”.

“이정도 수고도 안하고 어떻게 좋은 사람을 만나겠느냐고 옷도 이것 저것 입어보면서 자기 하고 맞는 옷이 있다”고 다독 거리면서.

미국에서 태어난 2세로 할머니.할아버지한테도 용돈을 드리고. 월급을 한푼 한푼 모아서 집도 장만 했고, 부모님 60 생신에는

만불도 드렸다는 엔진니어 회원님을 소개를 했다. 두분이 나이차이도 딱 적당하고 취미도 둘이 잘 맞는 것 같고.

고민 하다가 만남을 추천을 했더니. 만남을 하시고 두분이 좋은 소식이 들어온것이다.

1년을 넘게 둘이 뮤지컬도 보러 다니고. 남자집에 가서도 집밥도 먹으면서

사랑 받는 며느리로 자리를 확실 하게 잡아갔다.

남자쪽 부모님도 상당히 마음에 들어 하시고, 보면 볼수록 싹싹 하고 잘 웃고, 밝고. 복덩어리가 들어왔다고,  

사랑을 많이 주시고 있다고 하시면서. 너무 고맙다고 전화도 주셨다. 또한,

선생님! 101일에 결혼 하기 전에 한국에서 부모님 오시면 같이  감사 인사 하러 사무실에 들릴께요. 어머님도 상당히 고마워 하시고

꼬옥 얼굴 뵙고 싶다고 하셨거든요. 하고 몆달전에 반가운 문자를 받았는데

결혼 준비 하느라고 정신 없으니 무슨 인사하러 오시겠나  하고 약간 서운한 마음은 들었지만.솔직히 신부가 보고 싶었다.

기차 차창 너머로 보이는 가을 하늘은 높고, 샌개브리엘 마운틴에 걸쳐 있는 흰구름은 한폭의 그림 같이.

이가을에 더 많은 향기로운 커플이 많이 탄생이 되기를 혼자 속삭였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이제니퍼 팀장. 213-383-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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