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유전자

듀오 0 4,470 2013.02.02 09:15
탁월한 유전자
 
나이 50을 바라보는 아드님을 두신 어머님께서 우리 아들이 결혼이 늦어진 이유는 바로 나때문이다고 하시면서, 어렸을적부터 주위에서 이 아들은 결혼이 늦어지겠다는 이야기를 수많이 들으셨다고 한다. 바로 내가 인물이 뛰어나다 보니깐 아들이 바라는 배우자 인물이 당연히 까다로울수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웃으시는데 정말로 연세가 70중반이신데 아직도일을 하시고 있고 외모가 좋으셨다. 
모친께서 어렸을적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아들이 결혼이 늦어졌다고 하시면서 한국에서 외조부가 무슨일을 하셨고,외삼춘서부터 대대손손 어디 학교를 나왔고  말씀이 끝이 없었다.. 한두시간이 아니고 하루종일 들어도 끝이 안나는 집안 이야기를 하시고 계셨다.
상담시간이 무려 점심시간을 훌쩍지나고 드디어 나는 한마디 했다. 정말로 탁월한 집안에서 자라셨네요. 어머님 미국에 들어오신지가 오래되셨지요? 한 40년.. 역시나.. 미국에 오래도신분들이 하시는말씀이 항상 집안족보이야기는 안빠드라고 무지 중요하게 생각을 하시는것 같다. 어머님께서사무실에서 몆시간 말씀을 하신것도 부족 하셨는지, 다음날 이멜을 열어보니 밤사이에 적으셨는지 집안 족보를 보내주셨고, 소개를 해주는 여성분한테도 꼬옥 꼬옥 주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
요즈음 여성분들이 그렇게 까지는 안보신다고말씀을 해도 아니다 이것은 무지 중요하기때문에 해야 한다고 했다.
드디어, 50세 노총각 아드님 하고 어울리는 분을 신중하게 찾아서 소개를 시켜드렸다.
소개를 시켜드린 여성분 하고  첫미팅은 호감을 가지고 2번 만나고 3번 만나고 진행을 하고 있었는데 어머님께서 연락이 왔다.
여성분 한테 족보 보내주었냐고..어머님.. 요즈음 여성분들 한테 족보를 보내주어도 이해를 못하고 저희가 중간에서 잘 이야기를 했으니깐 그렇게 아시라고 해도 아니다고,무지 중요한것이니깐 꼬옥 그쪽에서도 알아야 한다고 굳이 보내라고 하셨다.
어머님.알았습니다 하고 여성분한테는 안보냈다. 어머님..
미국에서 자라신분들 한테 조상이 뭘했고가 중요한것이 아니고 둘이 잘 맞고 둘이 공감대가 있고. 둘이 일단은 서로 통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때문에 괜히 어머님께서 족보를 보내라고 했다가는 혹시 마마보이 아니야 하는 소리를 들을수 있기때문에 나는 나름대로 조심 스러웠다.
아드님이 50세 노총각 이지만,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주위에 어물어물 하다 보면 30대가 넘고 그러다 보면 40대, 50대까지고 결혼을 못하는분들이 상당히 계시다. 독신주의자도 아니고 다만 공부를 하고 일에 푹 빠져서 살다보면 어느새 시간을 훌쩍 지나간것이다.
50대라도 나이가 들었지 매력적인 분들이 상당히 계시다. 이분 역시 art를 전공을 하셨고 이분야에서는 상당히 전문가로써 이름을 날리고 있는 분이다.
지금 소개를 해드린 여성분 하고 진지하게 잘 만나보고 있다. 두분이 다 디자인을 공부를 하셔서 그런지 말도 잘 통하고 처음에 여성분은 나이차이가 많아서 안만나겠다고 했지만 인연이라 그런지 서로 호감을 가지고 저번주에는 여성분 사는 집으로 초대를 받았다고 뭘사가지고 가야 할지 우리 한테 조언을 구했다..
에이고.. 50대 노총각 아저씨.. 꽃을 사들고 가셔야지요.. 이쁜꽃사고요. .와인한병 들고 가세요!!!
어머님 죄송 하지만.. 여성분 한테 아직도 어머님께서 정성스럽게 적어서 보내주신 족보 아직 안보냈어요.. 하지만.. 잘 만나고 있으니깐. 올해는 좋은 소식을 들으실것 같습니다.
 
이제니퍼 (결혼정보회사 팀장)
213-383-0077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2 Sleepless in Seattle 듀오 2013.05.11 5639
31 초혼 이벤트 행사( Crush Single Party in June ) 듀오 2013.04.18 5264
30 사랑.. 첫눈에 알어 듀오 2013.04.18 4114
29 듀오- 싱글 이벤트 (칙칙폭폭 추억의 이벤트, 내사랑 반쪽 찾기) 듀오 2013.04.05 5650
28 봄이 오는 소리 듀오 2013.03.22 4340
27 초혼과 재혼 차이 듀오 2013.03.01 5221
26 부모님 간담회 듀오 2013.03.01 5025
25 내사랑 지니 듀오 2013.03.01 4111
24 내이름은 한국. 듀오 2013.02.09 4032
열람중 탁월한 유전자 듀오 2013.02.02 4471
22 흰목련화 듀오 2013.02.02 4534
21 6월신부 듀오 2013.01.25 3916
20 2012년 에피소드 듀오 2013.01.09 3909
19 터닝 포인트 듀오 2012.12.28 5202
18 만남 듀오 2012.12.28 485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