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은 한국.

듀오 0 4,031 2013.02.09 08:19
나는 우리 동네에서 내이름이 없다. 그냥 한국이다고 부른다.
왜냐면 한국 사람은 유일하게 우리 식구밖에 없기때문에 이름을 안물어보고 그냥 어디를 가도 korea라고 부르고 하물며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세탁소를 가도 이름을 안물어본다. 그냥 영수증에 한국이라고 적는다. 저,이름 있어요.. 왜 한국이라고 적으세요?하고 물어보니 이동네에서 유일하게 한국사람이시잖아요. 그래서 나는 이름이 없고 세탁물을 찾을 때도 한국이요.. 하면서 찾고,
빨래방에 가도 주인은 한국사람이고 나는 무거운 이불빨래를 넣고 드라이넣고 시간을 쳐다 보면서 또 동전을 넣어야 하나 하고 멍청히 보고 있으면 어느새 주인이 한국 오셨어요? 제가 동전은 넣어드릴테니깐 집에가서 볼일 다보시고 한시간 있다 오세요 할정도로 아직도 사람의 정이 느껴지는곳이 우리 동네다.
 
우리 동네 자랑을 할려고 한다. 한국사람들이 좋아 하는 코스코가 바로 5분거리로 2개나 있고. 집에서 시작 하는  카풀라인이 마지막 한인타운까지 딱 거리는  나를 위해서 만들어놓은것 같고,가끔 전찰을 이용을 하는데 나를 위해서 만들어놓은 듯한 블루라인이 있어서 출퇴근시간에는 책과신문을 보면서 나만의 시간을 보낼수가 있고,주말에는 15분만 운전을 해서 나가면 태평양이 보이고, 집에서 바닷가까지 자전거도로가 훌륭해서 가끔 남편하고 자전거를 타고 주말을 보낼수도 있고,다른동네에 비해서 정감이 있고 시골스럽고 평화로와서 좋아 한다. 더군다나 집근처에 마켓이 무려 5군데나 있어서 갑자기 음식을 하다가 뭐라도 떨어지면 자전거타고 씩 갔다가 온다. 마켓은 다른동네보다 무척 싸다. 가끔 옥수수도 10개에 일불. 아보카도 10개에 일불.바나나는 엄청 싸고 없는것이 없다. 하물며 한국 라면과 두부, 새우깡도 있다..
전봇대가 있는 아주 오래된 동네다. 강도 있어서 어미오리가 새끼들을 데리고 졸랑졸랑 가는 모습도 보이고, 흰 학도 있어서 가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와서 찍어가곤 한다.
주말에는 가끔 강가에 나와서 명상을 하곤 한다. 일을 하면서 있었던일을 생각 하고 다음주에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생각을 하고 내자신을 다시 생각을 한다. 오직 바람소리 새소리만 들르는곳이 우리 동네 강가이고 내가 제일 좋은 곳이다. .살면 살수록 정이 느껴지고 편안한곳이다.
처음에는 어떻게 살까? 하고 편견을 가졌지만 이제는 우리 동네를 떠날수가 없을정도로 넘 좋아한다. 마치 좋은 배우자를 만난것 처럼..
 
어제는 유니폼을 맡기로 세탁소에 들렸다.. 마침 주인아저씨가 아주 반갑게 인사를 한다.
돈을 지불을 했더니 영수증위에 한국이라고 적는다.
이제는 한국이라는 이름이 익숙해지고 있다.우리 동네에서 내이름은 한국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이제니퍼 팀장
jenny@duonet.com
213-383-0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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