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음(淡飮)과 담(淡)결림 (1)

자생 0 4,380 2014.10.07 18:01
자생한방병원 산호세분원 진료원장 김은혜

최근 어깨에 담(淡)이 결리는 증상으로 진료를 문의하시는 환자분들이 비슷한 시기에 한의원에 많이 내원하셨다. 주로 잠을 자고 난 후나, 장기간 비행 여행 후에 증상이 발생했으며, 주로 어깨가 결리면서 목의 ROM(Range of Motion)이 제한되어 고개를 돌리기가 힘들고 증상이 심한 경우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팔과 손목까지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담(淡)결림은 담음(淡飮)이 근육이나 장기에 울체 되어 혈류의 순환을 방해하여 나타날 수 있다. 담음(痰飮)이란 넓은 의미에서 여러 가지 수음병을 말한다. 담음은 몸 안에 진액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일정한 부위에 몰려서 생긴 병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걸쭉하고 탁한 것은 담(淡)이고 묽고 말간 것은 음(飮)이다. 또한 근육의 과다한 사용이나 급격한 당김 등으로 인해 근육에 무리 또는 손상이 왔을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고, 근육이나 조직에 필요한 자양공급이 부족할 때도 발생할 수 있다.

담음이 생기는 원인은 정상적인 인체의 기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서인데, 비위의 기운순환이 되지 않거나 칠정(七情: 즉 정신적인 자극)의 울체가 주된 원인이다. 처음에는 생리적인 담음이 순환의 장애로 차츰 짙어지고 엉기면서 눅눅하면서 끈적이는 병적인 물질이 되고, 이것이 신체의 일부분에서 나타날 때 신체가 무겁거나 여기저기의 통증과 함께 움직임에 장애가 발생한다. 여기에 찬 곳에서 잠을 잔다든지 잘못된 자세나 동작의 원인이 더하여질 때,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이야기하는 담 결림의 증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담 결림은 주로 근골격계의 동작제한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가벼운 경우에는 몸을 가볍게 움직이면 증상의 호전이 나타나나 심한 경우에는 오랜 시간의 치료를 요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병을 키우지 않도록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계속)

산호세 분원 408-645-8232 / SF 분원 415-913-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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