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염의 증상과 관리
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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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2 08:53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장 한의사 김완
이스트베이 지역에 거주하는 A모씨는 최근 갑자기 발생한 발뒤꿈치 주변 통증으로 병원을 찾게 되었다. 환자분은 주로 오랜시간 서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두 달 전부터 걷거나 오래 서 있을 때 뒤꿈치와 장딴지 부근이 뻐근해지고 심하면 타는 듯한 통증이 생긴다고 했다.
이와 같은 증상은 보통 아킬레스건(Achilles Tendon)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 나타나기 쉬운데, 아킬레스건은 인체에서 가장 단단하고 힘이 센 힘줄 중의 하나로서 장딴지 근육과 발 뒤꿈치 사이 연결부위에 위치하고 있다. 아킬레스건은 주로 우리가 달리거나 뛸 수 있도록 해 주는데, 아킬레스건염이란 이 힘줄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부종이 발생되는 경우를 말한다.
아킬레스건염은 주로 오래 서 있는 일이 잦거나 지나친 운동 등으로 인하여 아킬레스건 부위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고 그곳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심한 운동 외에도 평발이나 이와 반대 증상인 요족(凹足; Hollow Foot)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초기 증상은 심한 운동이나 움직임 후에 발생하는 발뒤꿈치 아킬레스건 부분의 통증이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되면 가벼운 운동이나 휴식을 취할 때도 통증이 있거나 종아리까지 통증이 생겨 걸을 때 통증이 악화되며, 경우에 따라서 뒷꿈치 위쪽이 붓거나 심한 작열감, 종아리에 쥐가 나는 증상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킬레스건염은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가기 쉽다. 초기 치료로 우선 운동이나 활동량을 줄여 염증이 생긴 아킬레스건을 쉬도록 해 주어야 한다. 보존적인 방법으로서 신발의 뒤꿈치 부분에 패드를 넣어 2~3cm 정도 높여 주면 아킬레스건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감소되어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염증으로 인해 붓고 아플 때 얼음찜질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부기 및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한번에 너무 오래하면 감각이상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1회 20분을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만약 이러한 보존적 치료를 2~3주 정도 꾸준히 해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전문 병원을 방문하여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킬레스건염의 한방적인 치료법으로는 환부의 통증과 경직 상태를 줄여주는 침치료와염증을 제거하고 부기를 빼주는 한약 치료 등이 주로 이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