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통증의 원인과 치료
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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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9 08:47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장 한의사 김완
진료를 하다보면 환자분들 가운데 허리 쪽에 별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데 유독 엉덩이나 꼬리뼈 주변으로 고질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오늘은 급·만성 척추질환 등으로 인한 경우를 제외한 엉덩이 주변 통증의 원인들을 살펴 보기로 하자.
1. 골반 및 척추의 불균형
환자들이 주로 엉덩이 아래쪽이라고 표현하는 곳은 좌골돌기(Ischial tuberosity) 라고 하는 곳인데, 골반의 아래쪽을 구성하며 앉을 때 체중이 전달되는 곳이다. 여성들의 경우 출산 및 임신을 반복하며 주변근육과 인대가 약화되고 산후에 골반이 제 위치로 돌아오지 않게 되면 만성적으로 이러한 불균형이 유발될 수 있다. 이 증상은 간단한 엑스레이 검사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2. 근육통 혹은 염좌
엉덩이 아래 쪽에는 여러 근육들이 골반과 고관절을 지탱하고 있는데, 골반의 불균형이나 자세 이상, 혹은 척추질환 등으로 인하여 이상근 증후군 (Piriformis syndrome) 이나 좌골신경통 (Sciatica)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구조적 이상이 오래 지속되면 주변 인대와 근육에 무리가 가해지고 과부하가 걸리면서 결국 염좌로 진행되기도 하며, 허벅지 뒤쪽의 대퇴사두근에도 무리가 오는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
3. 미추 골절
엉덩방아를 세게 찧었을 때 미추(척추 맨 아래 뼈)에 금이 가거나 골절되어 안쪽으로 틀어진 경우이다. 이로 인해 항문 주변에 통증이 생기거나, 장시간 앉아 있으면 틀어진 뼈로 인해 엉덩이 주변으로 뻐근한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꼬리뼈는 다른 뼈와는 달리 그 상태로 지내야 하는데 수술까지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회복기간은 대략 6개월 정도이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교정 치료 혹은 추나 수기요법이 효과적이다.
4. 고관절 이상
고관절 자체에 이상이 있을 경우 관절 회전 범위의 제한이나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생기게 된다. 주로 보행시 통증이 증가하고 앉아서 쉬면 통증이 완화 된다.
"통증" 이라고 하는 것은 전기적 신호를 통해 인체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려주는 일종의 알람 체계인데 이를 무시하고 방치하면 더 큰 병이 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통증이 발생하면 우선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 및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