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의 종류 (1) - 류마티스 관절염
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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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3 08:41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장 한의사 김완
최근 들어 나이에 상관없이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관절에 통증 및 변형이 발생하는 관절염은 크게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들 관절염은 통증 정도와 증상이 사뭇 비슷하여 일반인들이 정확하게 류마티스인지 혹은 퇴행성인지 쉽게 구별하지 못할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로 인해 잘못된 치료방법이나 약물을 선택하여 증상을 더욱 악화 시키는 경우 또한 자주 보게 된다. 오늘은 이처럼 서로 다른 듯 비슷한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서 보다 정확히 살펴보기로 하자.
1.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은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막아주는 기능을 말하는데, 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림프구가 우리 몸의 일부를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으로 잘못 인식할 경우 문제가 생기게 되며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림프구가 우리 몸의 일부인 활막(관절을 둘러싸고 있으면서 관절액을 생성하는 얇은 막)을 공격하여 일어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활막의 지속적인 염증반응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전신질환이다. 활막의 지속적인 만성 염증반응으로 인하여 관절의 연골 손상, 골 미란(얇게 까지듯이 손상을 입는 것)이 일어나며, 결국은 관절의 파괴가 일어나 관절의 변형 및 기능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특징적으로 손과 발의 작은 관절에 좌우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 손과 발의 관절이 붓고 아프며,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서 펴지지 않는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조조강직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과 더불어 발열감, 전신피로, 식욕감퇴, 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면 더욱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확실하게 진단하는 검사법은 아직 없다. 따라서 특징적인 증상, 검사 결과, 방사선학적 징후 등을 종합하여 의사의 판단으로 진단을 내리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생 후 적어도 2년 내에 진단 받고 이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해야 예후가 좋으므로 최대한 빨리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