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한방클리닉] 산후비만 - 예방과 관리시기

자생 0 3,725 2015.07.18 10:48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 진료원장 김은혜

사랑하는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서 결혼을 한 후, 자녀를 출산하는 일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자연스런 흐름이면서도 동시에 큰 축복이다.  그런데 이 축복의 과정도 여러 방면에서 지혜와 노력을 통해서 잘 가꾸어 나가야 한다. 결혼 이후에 출산은 남편과 아내 두 사람 모두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 준다.  태어날 아기와 함께 기쁨을 누리는 동시에 자칫하면 소홀 하기 쉬운 산모의 건강관리는 특히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한방에서 산후조리는 선축어(先逐瘀) 후보허(後補虛)’가 기본이다.  즉 산후 조리를 한다고 무조건 보(補)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몸에 쌓인 어혈을 풀어서 불순물을 제거하여 몸을 가볍게 한 후에, 약해진 기력를 보충하는 것이다.  자칫하다 어혈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보하는 방법을 쓰게 되면, 오히려 산모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이 개념은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것이 산후관리를 한다고 전문가의 의견 없이 무조건 보약계통의 약재를 쓰면 안 되는 이유이다. 

전문가에 따라 이견이 많겠지만, 산후 비만은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대체로 임신 전 체중보다 증가한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즉 BMI(체질량지수) 지표상, 출산 후 체중이 비만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임신 전에 비해 체중이 증가되어 있는 상태까지 산후 비만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보통 임신 마지막 달에 체중이 15kg(33lbs)이상 증가하게 되면 출산 후에 산후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임신 시에 임신성 당뇨나 임신 중독증이 왔었던 경우에도 산후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산후조리 관리는 제왕절개의 경우 출산 후 1주일 이내, 자연분만의 경우는 출산 후 3일 이내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산후 한약은 산모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면서 몸에 필요치 않은 지방의 축적을 막고 불순물을 빠지도록 도와주므로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준다. 특히 산후에는 임신 기간 동안 자칫 늘어난 식사량으로 인해 바뀌었을지 모르는 식사 패턴을 서서히 조절해나가며, 식사량을 조절함과 동시에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호세분원 TEL. 408-645-8232 / SF분원 TEL. 415-913-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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