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의 증상과 치료

자생 0 4,043 2015.09.09 07:06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장 한의사 김완

척추관협착증(Spinal Stenosis)은 척추의 몸통과 뒷뼈 사이에 있는 척추관이라는 구멍이 좁아져서 허리 및 다리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이 척추관을 통해 신경 다발이 지나가는데 이곳이 좁아지면 신경이 압박되면서 통증이 생긴다.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은 선천적인 요인도 있지만 대개 노화로 인해 좁아지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의 수핵이 노화되어 딱딱해지고 이 주변을 감싸는 인대 조직들도 두꺼워지면서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여 혼동되기 쉬운 질환이지만 협착증과 디스크는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는 한쪽 다리에만 통증이 나타나고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한편 척추관협착증은 양쪽 다리에 모두 통증이 나타나며 허리를 앞으로 굽히거나 누우면 통증이 줄어들거나 사라진다.

통계적으로 척추관협착증은 중년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2015년 1월 미국정형외과학회지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척추관협착증 발생률은 전체 인구의 약 8~11% 선이고 2021년경에는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수가 약 24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60세 이상에서 발병하며 95.63%가 여성환자, 4.37%가 남성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단 받은 환자는 2008년 64만 명에서 2012년 114만 명으로 연평균 15.6%씩 빠르게 증가했다. 또한 여성 환자의 비율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고 특히 50세 이상의 여성이 68만여 명으로서 전체 여성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척추관협착증은 통증이 허리는 물론 다리까지 내려오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전문적인 방법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치료해야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지만 심하지 않은 경우 대부분 비수술적인 보존적 치료를 많이 하게 된다. 한방에서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척추관 주변의 염증을 줄여주는 한약(추나약물)과 침치료, 척추관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는 카이로프랙틱 교정 치료를 병행하여 증상을 호전시키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은 평소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가령 세수나 설거지를 할 때 한쪽 발을 받침대에 올려놓거나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있는 것이 좋으며, 머리를 감거나 샤워를 할 때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샤워기를 벽에 고정시킨 채 똑바로 서서 하는 편이 좋다.

산호세 분원 408-645-8232 / SF 분원 415-913-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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