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통증과 족저근막염

자생 0 4,189 2015.10.07 03:18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장 한의사 김완


산호세에 거주하는 S씨는 얼마전부터 오래 서서 일하면 발바닥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어 결국 근처의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에게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atis)이란 발뒤꿈치뼈부터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족저근막(Plantar Fascia)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이 받는 충격을 흡수하고 걸을 때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 족저근막염은 주로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은 평발(편평족)이나 정상보다 높은 요족(凹足, pes cavus), 또는 양쪽 다리 길이가 다르거나 과한 운동 및 과체중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특히 아침에 처음 발을 내디딜 때 뒤꿈치와 발바닥이 심하게 당기고 아픈 증상이 대표적인데 주로 발뒤꿈치 안쪽이 심하게 아픈 경우가 많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들어올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며 가만히 정지해 있을 때보다는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한다.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잘못된 운동 자세나 무리한 운동이 원인으로 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남성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의 경우에도 평소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평상시 플랫슈즈나 하이힐을 자주 신어도 쉽게 발생한다. 따라서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불편한 신발을 멀리하고 발바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운동의 양과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또한 무리한 운동이나 과체중이 원인으로 족저근막염이 생겼다면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시행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증상 초기에는 신발을 자주 벗어 발에 휴식을 주고 차가운 음료수 캔이나 아이스팩 등으로 발바닥을 냉찜질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방요법으로는 족저근막 주변의 통증 및 염증을 줄여주는 침 치료 및 한약 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다.

족저근막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자연 치유 되기까지는 대략 6~18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따라서 이를 무작정 방치하게 되면 만성통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고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치보다는 적절한 치료 및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산호세분원 TEL. 408-645-8232 / SF분원 TEL. 415-913-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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