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건강을 위한 베개 선택법 (1)

자생 0 3,912 2015.10.21 08:57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장 한의사 김완

평소의 자세가 목이나 허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인체가 하루 동안에 같은 자세로 가장 오랜 시간 머물러 있을 때는 바로 잠을 잘 때이다. 사람은 보통 하루 5시간 이상 잠을 자게 되는데 이때의 자세가 목이나 허리에 무리를 준다면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목 디스크나 허리 디스크 등의 문제로 발전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물론 일할 때나 운전할 때와 같은 평상시의 자세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낮 시간에 고정된 자세로 5~6시간 이상 연속으로 머물러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도중에 화장실을 가거나 식사 등의 이유로 적어도 한 두 번 자리를 뜨게 마련이고 결국 밤에 잠을 잘 때처럼 몇 시간씩 완전히 같은 자세로 있지는 않게 된다.

그런데 만약 잠을 자는 자세가 올바르지 않거나 사용하는 베개의 높이가 적절하지 않다면 목의 근육이나 인대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 목 디스크로도 이어질 수가 있게 된다. 의학적으로 볼 때 가장 바람직한 수면 자세는 누웠을 때 목과 허리의 자연스러운 곡선이 잘 유지되어 근육 긴장이 거의 없는 자세라고 말할 수 있다. 좋은 베개의 요건은 이런 상태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일단 높은 베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바닥에 등을 대고 바로 누웠을 때 목 부분의 곡선 모양이 자연스러운 C자 형태가 되게 하려면 베개를 손으로 깊이 눌렀을 때의 높이가 바닥에서부터 약 2인치 정도인 것이 좋다.

만약 베개가 이보다 너무 낮거나 아예 베개 없이 자게 되면 목이 과도하게 뒤로 젖혀지게 되어 목 앞쪽에 있는 근육이 늘어나고 손상을 입게 된다. 또한 목이 뒤로 젖혀지면 자연스레 입이 벌어져서 턱이나 치아 건강에도 좋지 않다. 반대로 베개가 이보다 많이 높은 경우에는 목의 커브가 소실되어 일자로 펴진 상태로 있게 되므로 목 뒤의 근육 긴장이 증가되어 통증이 발생하거나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고 기도가 좁아져서 비염이나 코골이에도 악영향을 주게 된다. (계속)

산호세 분원 408-645-8232 / SF 분원 415-913-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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