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건강을 위한 베개 선택법(2)

자생 0 3,907 2015.10.28 06:41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장 한의사 김완


(전편에서 계속)


베개의 높이는 그 사람이 사용하는 매트리스와도 관련이 있다. 서양식 침대에서 푹신한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몸 자체가 매트리스에 상당히 파묻히면서 자연스럽게 목이 들리게 되므로 높이가 2인치보다 낮고 푹신한 베개를 쓰는 것이 좋다. 반면 한국식으로 바닥에 요를 깔고 자는 경우 아무래도 바닥이 침대 매트리스에 비해서 딱딱하므로 베개도 2인치 정도의 높이를 쓰는 것이 적당하다.

최근 들어서 메모리폼 등의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베개가 많이 보급되었는데, 이러한 형태의 베개 역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장 높은 부분을 눌렀을 때의 높이가 2인치 정도인 것이 좋다. 또한 일부 메모리폼 베개 제품은 열악한 소재로 만들어져 통기가 거의 되지 않아 땀이 차서 잠 자는데 불편함을 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소재의 베개를 살 때는 통기성이 좋은 고급 소재인지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한편 수면시의 자세 또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옆으로 누워 잠을 자는 사람들이 많은데 되도록 옆으로 눕는 자세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옆으로 눕게 되면 아무리 자세를 잘 잡는다 해도 어깨 높이 때문에 목의 각도가 바닥 쪽으로 기울어지게 되어 있다. 이는 마치 버스나 비행기를 타면서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로 잠을 자는 것과 같은 불편한 자세가 되는데 이런 자세가 장시간 유지되면 결국 목의 근육이나 인대 등에 손상이 오게 되고 허리와 골반도 틀어지게 되어 장기적으로 몸 전체의 균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잠 자는 자세는 일종의 습관이므로 이를 바꾼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바닥에 등을 대고 적절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여 똑바로 누워 자는 자세야 말로 결국 목과 허리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자세라는 점을 잊지 말도록 하자.

산호세 분원 408-645-8232 / SF 분원 415-913-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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