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건강을 위한 올바른 자세의 중요성

자생 0 3,248 2016.07.20 08:38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장 한의사 김완

최근 20대의 한 젊은 남성 환자가 심한 통증으로 필자가 있는 병원을 찾았는데 운전 중 갑자기 끼어든 차량으로 인해 급정거를 하게 되어 목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내원 당시 환자는 목과 어깨의 통증으로 인해 상체를 움직이기 힘들고 혼자서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엑스레이 영상을 살펴 보니 정상 상태라면 C자 형태여야 할 목의 곡선이 역방향으로 뒤집힌 C자 형태인 척추후만증으로 나타났다. 유명 IT 기업의 연구원으로 종사하던 환자는 평소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근무를 했는데 아무래도 등을 구부리고 고개를 앞으로 내밀고 앉는 경우가 많았고, 사고 이후로는 한 자세로 앉기도 서 있기도 불편하여 자주 자세를 바꾸어 보았지만 통증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의 불편함이 컸다고 언급했다. 이 환자의 경우 목뼈의 곡선이 역방향으로 바뀌게 된 일차적인 원인은 교통사고에 있었지만 사실 평소부터 목과 어깨에 부담이 가는 자세로 장시간 일해 왔기 때문에 사고 이전에 이미 직선 형태의 일자목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정상적인 "C" 형태로 있어야 할 목의 곡선이 직선 형태의 일자목이나 거북목을 지나 "역방향 C" 형태로 변하는 척추후만증으로 발전될 경우, 목 통증뿐 아니라 어깨 및 등으로 이어지는 근육이 뭉치면서 어깨 주면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목 뒤에서부터 머리쪽으로 타고 올라가는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척추 뿐 아니라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이를 지탱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자주 사용하며 앉아서 고개를 내밀거나 숙이는 자세를 장시간 취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척추 자체뿐 아니라 목이나 허리 주변 근육 및 인대에 무리가 가게 되고 결국 시간이 지남에 따라 디스크와 척추 관절에 영향을 주어 퇴행성 디스크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척추의 퇴행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에 목, 어깨, 허리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두 세 시간 한 번씩, 가령 아침이나 잠 들기 전, 또는 일하는 중간중간에 해 주는 것 좋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는데, 바른 자세는 모든 척추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있어 꾸준한 운동만큼이나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건강한 척추를 위한 이상적인 자세는 똑바로 서거나 앉았을 때 옆모습 기준으로 귓구멍이 위치한 지점에서 수직 방향 아래로 내려갈 때 어깨와 골반이 일직상에 위치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특히 가슴을 살짝 앞으로 내밀면 허리가 쏙 들어가게 되는데 이 상태가 정자세에 가장 가깝다.

오랜 기간 잘못된 자세를 취함으로써 인체의 기둥인 척추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근골격계 질환뿐 아니라 두통, 소화불량, 팔다리 저림 증상 등 척추와 상관 없을 것 같은 증상까지 연관되어 나타게 되므로 평상시부터 생활 습관을 체크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사소한 습관 하나부터 고쳐나도록 노력하자.

산호세 분원: 408-645-3282 / SF 분원: 415-913-9662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