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성장 관리의 적절한 시기

자생 0 3,184 2016.07.27 08:25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장 한의사 김완

아이들의 성장과 관련하여 부모들과 상담을 할 때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어릴 때부터 성장 관리를 받으면 혹시 아이에게 무리가 가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다. 아마도 한국의 양방 병원에서 시행되는 성장호르몬 요법이 아무래도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인식으로 인해 한방의 성장 촉진 치료 역시 혹시라도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일 것이다.

하지만 한방에서 아이들의 성장 촉진에 대한 시각과 접근 방법은 앞서 언급한 호르몬 요법 등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양방에서는 성장 문제에 있어 주로 성장판 검사 후 성장 호르몬을 장기간 주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데에 비해, 한방에서는 성장판의 상태 및 뼈 나이 확인을 통해 최종 키를 예측하고 체성분 검사나 체내 오장육부 및 취약 장부 평가 등의 한방적 기능 검사를 통해 아이의 성장발육을 방해하는 기능적인 요인을 파악하여 지나친 부분은 균형을 잡아주고 부족한 부분은 보강하여 몸의 밸런스를 유지시키는 방식으로 접근하게 된다.

따라서, 한방 성장 관리는 몸을 보(補)하는 보약(補藥)의 개념뿐만 아니라 인체 오장육부의 기능과 균형을 바로 잡아주는 치료를 겸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한의학적인 관점에서의 성장이란 일반적으로 키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정신적 스트레스의 완화 및 숙면 유도, 위장 기능 강화, 근골격 강화 등 체내의 전반적인 기능을 개선시켜 줌으로써 키가 크는 것과 동시에 몸이 보다 건강해진다는 측면에서의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장 관리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본격적으로 성장 관리가 필요한 시기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가 제대로 크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한 간격으로 수개월에 한 번씩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키와 체중을 체크해 두는 것이 좋으며, 아이 연령대에 따른 평균 키 및 체중에 비해 성장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같은 또래의 아이들보다 키가 현저히 작거나 만 5세 이후에도 일년에 2인치 미만으로 크고 있다면 일단 성장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대개 한방에서 보는 성장장애의 요인으로는 비위 기능저하로 인한 식욕부진, 장기능 저하로 인한 소화흡수 능력저하,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 등의 알러지성 질환, 스트레스와 수면 불량, 또는 잦은 감기 등의 면역력 저하, 소아비만 등이 있으며, 한방 요법은 이러한 인체의 기능적 문제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조절하거나 회복시킬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또래보다 잘 크지 않거나 잔병치레가 많다면 연령에 상관없이 성장 검사와 진단을 통해 아이의 성장 장애 요인을 파악하여 최대한 일찍부터 치료 및 관리를 해주도록 하자.

산호세 분원: 408-645-3282 / SF 분원: 415-913-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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