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생긴 관절염, 후관절증후군의 증상과 치료

자생 0 3,602 2016.08.23 10:22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장 한의사 김완

쿠퍼티노에 거주중인 엔지니어 P씨는 최근 잠을 잘못 자고 일어난 뒤부터 담 걸리듯 시작된 목 통증이 몇 주가 지나도록 깨끗이 가시지 않아 결국 병원을 찾게 되었고 X-ray와 CT 촬영 결과 통증의 원인이 이른바 목 관절염 때문이라는 소견을 들었다.

목 관절염이란 일반적으로 경추의 후관절증후군(Facet Joint Syndrome)을 의미한다. 척추 후관절은 척추뼈 후외측에 위치해 체중 부하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목이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힐 때 척추 관절을 안정화 시키고 몸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 과도한 회전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관절이다. 후관절증후군은 평소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의 반복으로 인해 나이가 들면서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게 되고 척추 후관절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척추 후관절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가해지면서 발생한 염증이나 척추변형이 주변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후관절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목통증을 유발하는 다른 척추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후관절증후군의 통증은 해당 척추 분절의 국소통증으로만 나타나지만 목디스크(추간판탈출증)는 국소통증뿐 아니라 해당 척주 분절의 신경지배 영역으로 방사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후관절 증후군은 척추의 신전(목을 뒤로 젖히기)시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목디스크는 척주의 굴곡(목을 앞으로 숙이기)시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추간판탈출증, 감염, 골절, 척추 주변 근육의 파열 등으로 인한 통증은 후관절의 급성 염증 반응시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증상에 따른 구분보다는 X-ray, CT, MRI와 같은 영상 진단 및 이학적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게 된다.

양방에서는 소염 진통제 처방 및 스테로이드 주사 등의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되지만, 후관절증후군이나 목디스크와 같은 퇴행성 척추질환은 한방 치료만으로도 뚜렷한 증상의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한방에서는 침치료, 추나요법(카이로프랙틱 교정), 한약(추나약물)을 통해 후관절증후군을 치료한다. 침과 한약을 통해 척추가 틀어져 굳어진 근육의 인대와 경결(단단하게 굳은 자리)을 풀어 주고 통증을 감소시키며 후관절증후군이 발생한 부위의 경락을 소통시켜 후관절 기능의 회복을 돕게 된다. 또한 비뚤어진 척추 배열을 교정하는 추나 수기 요법을 통해 틀어진 부분을 교정하고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척추가 원래 형태로 회복하게끔 유도한다.

일반적으로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척추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근력을 강화시키면 척추의 좌우의 균형 유지되면서 후관절 주변의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후관절증후군에 좋은 운동이라고 할지라도 이미 증상이 나타났거나 치료 중인 상태라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절한 수준의 운동법을 찾도록 해야 한다.

산호세 분원: 408-645-3282 / SF 분원: 415-913-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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