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질환, VDT 증후군

자생 0 4,553 2012.09.26 01:39

컴퓨터는 현대문명의 발전과 함께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됐다. 회사원 1인당 컴퓨터 보유 대수가 1.5대가 넘고, 한 집에 컴퓨터를 한 대씩은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컴퓨터는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도구다. 컴퓨터는 현대 문명의 발전과 함께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었지만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컴퓨터가 우리 건강을 해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모니터를 오래 들여다보고 있으면 눈이 침침해지고 목과 어깨에 이상이 생기게 되는데, 그 질환이 바로 ‘VDT증후군이다. ‘VDT증후군‘Video Display Terminal Syndrome’의 약자로컴퓨터단말기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컴퓨터 모니터 등 VDT를 보면서 장시간 작업을 하고 난 뒤에 발생하기 쉽다.

 해부학적인 관심에서 바라볼 때 정상적인 목뼈는 C자형으로 굽어 있어 만곡을 통해 두개골 및 외부의 충격을 스프링처럼 분산시켜주게 되는데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등으로 인해 C자형으로 굽어져 있어야 할 뼈가 일직선으로 기울어지게 되는 경우 거북목 또는 일자목이 유발되게 되며 VDT 증후군으로 발전되기 쉽다. 일자목이 되면 목뼈를 지탱하는 목 부분의 근육과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처음에는 목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해 전신피로나 집중력 감퇴 등이 나타난다. VDT증후군은 일반적으로 근골격계의 통증을 많이 일으키는데 주로 어깨, , 허리 부위의 통증이나 손가락의 저림증상을 가져올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계속 진행되면 가만히 앉아 있어도 머리가 거북이처럼 구부정하게 앞으로 빠지는 거북목 증후군(일자목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할 경우에는 목과 허리의 조기 퇴행성변화나 디스크를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VDT증후군은 안구건조증이나 눈의 피로, 시력 저하뿐 아니라 만성두통, 수면장애, 현기증, 이명증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평소 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 무게에 의한 목과 어깨의 부담이 가장 적은 자세는 등을 쭉 펴고 턱을 당긴 자세다. 평소 이런 자세를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목의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수시로 내 자세가 어떤지 점검하고 바른 자세를 취하려고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에는 몸의 측면에서 볼 때 귀와 어깨 중앙, 둔부의 옆 선이 일직선이 되도록 하고, 양팔은 옆구리에 붙여 팔꿈치를 가능한 직각으로 유지하도록 한다. 모니터높이는 눈높이보다 10~15도 정도 약간 아래로 오게 한 다음 얼굴이 모니터에서 40cm이상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고개를 숙여야만 하는 직업이라면 최대한 고개를 덜 숙일 수 있도록 작업대의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일도 중요하다. 책상 밑 또는 좌우에 설치한 컴퓨터를 책상 위 또는 정면으로 옮기고, 조리대는 높이를 배꼽 정도로 맞추도록 한다.

 VDT 증후군의 한방치료는 긴장된 목과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며, 척추를 정상적인 형태로 환원하여 통증을 제거하는 외에, 환자 본인의 생활 습관과 자세를 바르게 교정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긴장된 목과 어깨 전반적인 척추의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목의 정상 만곡을 형성해주어 통증을 없애는 추나수기요법, 막힌 기운을 소통시켜 통증을 없애고, 근육을 이완, 강화시키는 침구요법, 염증과 어혈을 없애고,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여 통증을 없애고 재발을 방지하는 추나약물요법, 바른 자세를 유지시키고, 근육 강화 운동을 통해 통증의 재발을 방지하는 운동요법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는 어깨 근육을 더욱 긴장하게 하므로 스트레스 해소는 제때 제대로 해주어야 한다. 어깨부위의 근육이 뭉쳐 있다면 따뜻한 찜질로 풀어주는 것도 좋다. VDT 증후군으로 인한 척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0분에 10분 정도는 휴식이 필요하다. 50분 같은 자세로 작업을 반복하면 5분 정도는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을 해주고 목, 어깨 등의 굳어있는 근육과 인대에 긴장을 해소해줘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점차 컴퓨터 작업이 늘면서 이에 따른 몸의 통증과 이상 증상도 같이 늘고 있다. VDT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 몸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여러 통증과 이상 증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건강에 항상 신경 쓰도록 하자.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