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건강을 지키는 커피전문전 이용법

자생 0 4,347 2012.03.27 04:45

휴식처의 대명사, 커피전문점. 하지만 이 커피전문점에서도 우리의 척추가 혹사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커피를 마시며 대화하는 공간을 뛰어넘어 책도 읽고 일도 하고 토론도 하는 등 공간 활용도가 점점 진화하고 있다.

 최근 자생한방병원이 20~40대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커피전문점 이용시간은 1회 방문 시 평균 1시간~2시간으로 나타났다. 이용 목적은 휴식이나 만남 등이 53%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독서(22%), 노트북 사용(20%) 등이 이었다.

 커피전문점 마다 다양한 형태의 의자와 테이블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자리에 앉아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가 바로 척추건강을 지키는 열쇠다. 하지만 같은 의자와 같은 테이블이라도 사람에 따라 그 모습은 각양각색이다. 커피전문점 활용 방법에 따른 올바른 자리 선택과 자세에 대해서 알아보자.

 1. 휴식 및 만남

혼자 또는 친구들과 휴식을 위해 커피전문점을 찾았다면 누구나 편안 의자를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편한 소파에 눕듯이 앉는 자세는 스스로는 쉬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자세는 목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고 등과 어깨가 굽을 가능성이 있으며 눕듯이 앉는 자세를 평소에도 계속 취하게 되면 허리의 전만곡선이 소실되면서 디스크 뒤쪽으로 압력이 증가해 디스크 탈출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푹신한 소파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소파 깊숙이 집어 넣고 상체는 등받이에 기대 쭉 펴고 앉아야 하며, 쿠션이 있을 경우 등받이와 허리 사이에 쿠션을 끼는 것이 좋다.

또한 친구들과의 대화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상체를 테이블 가까이 숙여 턱을 내밀거나 괴는 경우가 있다. 이는 척추와 머리 위치의 균형을 깨뜨리고 아래턱을 뒤쪽으로 밀어 턱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다.

따라서 휴식을 취하거나 대화를 나누고자 커피전문점에 갔다면 너비가 좁은 테이블에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골라 상대방과의 간격을 좁히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2. 독서

맛있는 커피 한 잔과 함께 책을 읽고자 커피전문점에 갔다면 너무 낮은 테이블은 피하는 것이 좋다. 테이블이 지나치게 낮으면 고개를 지나치게 많이 숙이게 되어 목뼈가 상하기 쉽다.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각종 자세병을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고개를 숙인 채 책을 읽게 되면 머리의 무게가 앞으로 쏠려 뒷목과 양쪽어깨의 근육과 인대가 평소보다 더 큰 힘으로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게 되며, 이런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목과 어깨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 경직되기 쉽고 심하면 일자목으로의 변형 및 목디스크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책을 읽을 때는 가슴 높이 정도 되는 테이블을 선택하여 독서대를 이용하거나 책을 세운 채로 읽는 것이 좋다.

책을 읽을 때는 다리를 꼬고 앉는 경우도 많은데, 다리를 꼬는 자세는 골반을 틀어지게 해 척추를 휘게 하고 요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의자에 앉을 때는 가능한 다리를 꼬지 않도록 하고 다리를 꼬는 자세가 편하다면 양쪽 다리를 자주 번갈아가며 꼬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3. 노트북 사용

커피전문점에서 노트북이나 테블릿 PC를 이용해서 업무를 보거나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경우 테이블 위해 노트북을 올려 놓고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마치 바닥에 앉아 있듯이 의자에 가부좌를 틀고 다리 위에 노트북을 올려 놓고 작업을 하는 경우도 많다. 이 자세는 가장 우리 몸에 무리를 주는 자세로 하지의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다리저림 증상을 유발하고 무릎관절과 고관절을 과도하게 꺾이도록 만든다. 또한 등을 펴기 힘들기 때문에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기 쉽다. 이러한 자세는 결국, 등과 허리에 부담을 주고 좌우 골반의 균형도 무너뜨리는 나쁜 자세로 등과 어깨 근육을 쉽게 피로하게 만들고 너무 오랫동안 유지할 경우 무릎과 고관절의 통증까지 야기할 수 있다.

노트북을 사용할 때는 노트북 화면 높이가 자신의 눈높이 보다 15도 정도 아래로 오는 게 좋다. 만약 커피전문점의 테이블이 낮을 경우 곳곳에 비치해 둔 잡지를 넓게 쌓아 눈높이를 맞춘 후 손목도 꺾이지 않도록 테이블 위에 고정한다. 물론 앉을 때는 허리를 펴고 등을 기댄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실내가 어두우면 등을 굽혀 모니터 가까이 가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밝은 곳에 앉아야 한다.

  아무리 의자가 좋더라도 자세가 나쁘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항상 엉덩이를 의자 깊숙하게 앉고 등은 등받이에 기대 허리를 곧게 펴는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야 하며 커피를 들고 밖으로 나와 산책을 하면서 즐기는 것이 휴식도 취하고 척추건강도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장시간 커피전문점에 앉아 있다가 목이나 허리에 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1~2일 휴식 후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척추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때는 즉시 전문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으로 비뚤어진 척추를 바로 잡아주고 척추 주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하는 추나약물을 처방하여 척추질환을 치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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