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부터 무릎 뒤쪽 통증이 느껴질 때 - 반건양근, 반막양근 스트레칭

자생 0 13,202 2012.11.27 07:01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70세 여자 이모씨는 장시간 쪼그리고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았다. 며칠 전 밭에서 장시간 일한 뒤 쪼그리고 앉았다 일어나며 무릎을 피는 순간 허벅지부터 무릎 뒤쪽으로 갑작스럽게 찔리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꼈다. 평소에도 통증을 많이 느끼는데 그날과 같은 갑작스런 통증은 처음이었다. 절뚝거리며 겨우 집까지 돌아와, 조금 쉬면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며칠을 지냈는데도 통증이 줄어들 지 않아 병원에 내원했다. 방사선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었고 통증을 유발한 원인은 허벅지 뒤쪽 근육인 반건양근과 반막양근의 손상이 원인이라는 소견을 들었다.

 

이처럼 허벅지 뒤쪽과 무릎에 극심한 통증을 야기할 수 있는 반건양근과 반막양근의 스트레칭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문 출입구 앞에 누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문 앞에서 고관절을 문틀 앞쪽에 두고 문 출입구에 등을 바닥과 평평하게 대고 눕는다. 한쪽 다리를 올려 문틀에 두고, 똑바로 편다. 반대쪽 다리는 바닥에 평평하게 유지한다. 이 때 양 손의 손바닥을 엉덩이 양쪽 아래에 둔다. 서서히 손을 이용하여 엉덩이가 문틀을 향하도록 이동시키며 문틀에 올려놓았던 다리 뒤쪽을 늘려주며 스트레칭 한다.

 

이 스트레칭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무릎을 구부린 채로 있거나 골반을 앞으로 경사지게 하거나 혹은 등을 구부려서는 안 된다. 엉덩이와 문틀 사이의 거리를 조절함으로써 이 스트레칭의 정도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킬 수 있다. 엉덩이가 문틀에 가까울수록 뒤쪽의 근육에 대한 스트레칭 강도가 더욱 커진다.

 

반건양근과 반막양근은 대퇴이두근과 함께 허벅지 뒤쪽의 근육인 햄스트링을 구성하고 있으며 내측 햄스트링에 해당한다. 이 햄스트링 근육은 엉덩이와 무릎관절을 연결하는 근육으로 고관절과 무릎관절 두 개의 관절을 갖고 있어 고관절에서는 피는 역할과 무릎 관절에서는 굽히는 역할을 하며 또한 무릎에서 다리의 내측회전을 담당하고 있다.

 

이 두 근육은 또한 외측 햄스트링 근육인 대퇴 이두근과 대퇴 앞쪽의 근육인 대퇴사두근과 함께 운동시에 중심 이동과 착지할 때 충격 흡수를 담당하는 중요한 근육이다. 앞쪽에 있는 대퇴사두근과의 균형이 무너지거나 무리가 가해지게 되면 근육 일부나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 찢어지게 된다. 보통 축구 선수들이 격렬한 경기와 태클 등을 통해 가장 많은 손상을 받아 긴장이나 파열이 나타나게 되는 근육이기도 하다. 보통 스트레칭과 같은 준비운동 부족이나 부족한 휴식으로 인한 피로로 인해 나타나게 된다.

 

반건양근과 반막양근에 문제가 생기면 엉덩이에서 허벅지 안쪽 전체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게 되고, 걸을 때에 통증이 나타나 절름거리는 모습을 보이게 한다. 또한 무릎 안쪽에도 통증을 야기하며 딱딱한 의자에 앉으면 통증이 증가한다. 이처럼 허벅지와 무릎의 통증이 나타날 때 디스크나 좌골신경의 압박, 관절 등의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반건양근과 반막양근 등 허벅지 뒤쪽의 근육들의 긴장과 손상으로 인해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항상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어떤 운동에도 손상 받지 않을 건강한 다리를 만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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