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동의보감) 불임의 한방치료 - 남성편

자생 0 4,703 2014.06.17 04:52

자생한방병원 산호세분원 진료원장 김은혜


과거에는 불임의 원인을 대부분 여성의 문제로 치부하였으나, 실제로 불임의 원인을 살펴보면 여성과 남성 모두의 문제가 각각 비슷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 남성불임의 경우, 환자 본인이 이를 부끄러워하거나 혹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불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장기간 했음에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여성이나 남성, 혹은 양쪽 모두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진을 통해 불임을 원인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1년 이상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했음에도 남성쪽 원인으로 아이를 임신하지 못하는 상태를 남성불임이라고 정의하며 원인은 남성 호르몬을 비롯한 호르몬 문제, 독성물질 노출이나 감염 및 외상으로 고환에 생긴 문제, 정자 혹은 정자 배출의 문제, 과로 및 스트레스, 서구적 식습관, 술, 담배, 컴퓨터의 장시간 사용, 비만 등이 꼽히고 있다. 이 중에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분의 통계를 바탕으로 보면 남성불임의 주요원인은 정자의 문제로 꼽을 수가 있다. 이 경우, 세부적으로는 정자의 수나 정액의 양 자체가 적거나, 정자의 모양이 기형인 경우, 또는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는 경우로 나눌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정자의 수정능력이 떨어져 남성 불임의 원인이 된다.
우선 남성 불임의 경우 불임 전문 병원이나 비뇨기과에서 호르몬 검사나 정액 검사 등을 통해 정액의 양, 정자의 수 및 운동성 등을 확인하여 불임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거나 정자 수가 적은 경우는 한방 치료의 예후가 좋은 편이다.
침 치료는 생식기능과 관련된 경혈에 자침하여 양기를 회복하며 신장의 기운을 강화함으로 정자 생성의 활성화에 기여한다. 뜸 치료는 남성의 복부비만이 심하거나 배가 차가워 장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혹은 양기를 북돋아 하초(下焦)의 생식기관 기능이 활발하게끔 돕는다. 한약은 정자의 원활한 생산 및 배출을 도와주며 정자의 활동성을 높여 준다. 또한 기형 정자를 줄여주고 정액을 풍부하게 하여 전체적인 성기능을 향상 시켜준다.
치료기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생활 습관과 식습관이다. 편식을 자제하고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정자의 수송을 방해할 수 있는 고기나 유제품 류의 산성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으면 건강한 혈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잡곡과 씨앗은 미네랄과 섬유소가 풍부하며 또한 씨앗은 여성과 남성의 내분비와 정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가공식품은 정기(精氣)를 손상 시킬 수 있으므로 가공하지 않은 유기농 자연식을 하는 것이 좋으나 생식(生食)을 하면 오히려 차가운 기운에 노출될 수 있으니 불에 조리를 하도록 한다. 특히 카페인, 담배, 알코올 섭취를 삼가야 하는데 특히 시험관 시술 중 알코올 섭취는 시술 성공률을 50%나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남성 불임 치료는 양정(養精)이 기본이다. 양정을 하려면 성욕을 어느 정도 절제하여 지나치게 관계를 갖지 말며, 적당한 운동을 하고 노동으로 과로를 하지 말아야 한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한다면 여성불임 치료에 비해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남성불임 치료라 하겠다.

산호세분원 408-645-8232 / SF 분원 415-913-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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