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는 투자자들

배은희 0 3,080 2014.09.30 01:21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NAR)는 최근 주택판매량이 지난 7월보다 1.8%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는데 특이할만한 사항은 투자자들의 투자용 주택구매가 현저히 줄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12년, 2013년 부동산시장에 두자리수 이상의 회복을 가져다 준 일등 공신이 바로 이 투자자들의 활발한 주택구매였습니다.  이렇게 8월 주택판매량의 12%만이 투자용 주택구매였다는 것은 지난 몇년간 적어도 1/3, 한창때는 주택거래의 반이상을 차지했던 때에 비하면 현저히 낮아진 수치입니다.

NAR 의 수석경제학자인 Lawrence Yun은 앞으로 닥칠지 모를 이자율상승이 투자자들의 발길을 돌리는 주된 이유라고 말하면서 이는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라고 합니다. 작년, 재작년 너무 많이 뛰어버린 집값은 올해도 작년에 비해 5%이상 상승을 보이고 있으므로 단순히 계산해봐도 비싸게 주고 살 집에 대한 투자가치 및 향후 리턴에 대한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Lindsey Group 의 마켓분석가인 Peter Boockvar는 이들을 다시 붙잡기 위해서는 집값은 서서히 올라야 하고 세컨홈 바이어에 대한 까다로운 론심사를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이 빠져나간 틈을 타 그동안 번번히 고배를 마셨던 first time home buyer가 더 많이 집을 살 수 있겠구나 생각하기 쉽지만 첫집을 장만하려는 많은 젊은이들은 아직도 학생론을 갚아야 하고 불투명한 직장 및 인컴, 매년 오르는 렌트비의 압박등으로 다운페이먼트를 별로 모으지 못해 이 또한 말처럼 쉽지는 않은 듯 합니다. 요즘은 렌트비 또한 많이 올라서 투자자들이 더이상 집을 사지는 않아도 가지고 있는 집을 팔지도 않고 있습니다. 작년대비 전국적으로 렌트비는 평균 3%이상 올랐습니다.

집값이 바닥을 쳤을 당시 숏세일, 차압매물을 마구 사들여 렌트로 돌려버린 아틀란타 소재 American Home회사는 95%이상의 렌트점유율에 상당히 만족하며 요즘은 집을 사들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들은 다른 비지니스와 마찬가지로 부동산투자도 타이밍을 잘 타고 관리를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반면 캘리포니아, 피닉스소재 Colony American Homes는 현재도 저렴하게 집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에선 지역의 향후 포텐셜과 바잉패턴이 항상 변하므로 이를 잘 파악해 이미 너무 오른 지역을 피해  아직 집값이 싸면서 포텐셜이 큰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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