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비, 너무하네

배은희 0 4,843 2014.10.21 23:34
RealFact는 최근 자체조사를 통해 북가주 렌트비가 작년보다 11.4% 인상되어 월 평균 $2,234을 기록함으로써 사상최고가를 찍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튜디오 아파트의 경우 월 평균 $1,931로 작년보다 12.5%인상되었고 방 두개, 화장실 두개인 아파트는 평균 $2,562로 작년보다 9.8% 인상되었습니다. 산호세에 방 두개짜리 타운하우스를 $2,400에 렌트했던 한 싱글맘은 더이상 오르는 렌트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최근 리버모어 친구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직장은 밀피다스, 아이는 아직 산호세학군에 다니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입니다.  또다른 한 여성도 최근 산호세서 트레이시로 이주함으로써 월 $1,600이상의 가계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일부 세입자는 비싼 렌트비를 내기 위해 second, third job을 고려중이라고 하는데 인터뷰에 응한 한 프리몬트 세입자가 이에 해당합니다. 월 $335불이나 인상된 렌트비를 내기 위해 더이상 낼 시간도 없는데 세컨잡을 뛰어야 한다고 하소연합니다.

Trulia의 경제고문 Jed Kolko는 상황이 이렇다보니 치솟는 렌트비로 인해 집을 사는게 차라리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언급합니다. Trulia 자체보고서 Rent vs. Buy report에 의하면 산호세의 경우 집을 사는데 드는 비용이 렌트비용보다 23%나 적게 들었고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25%이상 적게 들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조사는 단순히 집을 사는 비용뿐 아니라 클로징코스트, 보험, maintenance, 세금 및 기타 잡비를 모두 포함해서 비교한 수치입니다. 또한 렌트비를 무난히 낼 수 있는 많은 세입자들도 현재 95%이상의 세입자점유율을 보이는 렌트시장에서 맘에 쏘옥 드는 집을 렌트하기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50유닛이상의 아파트 1,269채를 대상으로 RealFact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북가주 평균 렌트점유율이 96%이상이라고 합니다. 지난 6월부터 오클랜드지역에 아파트를 찾고 있는 한 여성은 이 지역 평균 렌트비가 월 $2,498로 작년에 비해 17.6% 인상됐다고 불평하면서 심각하게 타주로 이사할 것을 고려중이라고 말했습니다.카운티별 평균 렌트비는 산타클라라 $2,369로 작년보다 10.7% 인상, 산마테오는 $2,580로 10.7%인상, 알라메다카운티는 $1,994로 11.6%인상, 콘트라코스타는 $1,659로 8.8%인상, 샌프란시스코는 $3,400로 9.8%인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DD(Employment Development Department)는 이 지역 많은 노동자들이 월급의 반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며 특히 년 칠만불미만의 월급을 받는 사람들은 더이상 비싼 렌트비가 감당이 안돼 아리조나나 텍사스같은  타주로 이사할 것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니베일의 치과서 일하는 한 여성은 최근 렌트비 감당이 안돼 남자친구의 부모님집으로 이사들어갔다고 하는데 지난 15년간 꾸준히 일한 35세 여성이 방한칸 아파트조차 렌트할 형편이 안된다고 하니 씁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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