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리얼터들

배은희 0 4,693 2012.08.01 00:25
최근 한 손님께서 기존에 함께 일했던 리얼터를 취소하고 저희에게 일을 부탁하고 싶다며 찾아오셨습니다. 이유인즉, 집을 팔려고 내놧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캔슬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어이없는 협박과 모욕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한술 더떠 변호사를 통한 법적소송을 운운하며 손님에게 커다란 상처와 스트레스를 준듯합니다.
자세한 이면을 살펴보니 법적소송을 하더라도 리얼터가 질 것이 뻔한 케이스인데 우선 그렇게라도 협박을 해서 딜을 갖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오늘은 또 커머셜을 사려는 한 분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기존 리얼터와의 고용계약서를 리뷰해 드렸습니다. 어쩌면 계약서 장장마다 리얼터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가득찼건만 정작 돈을 내야하는 손님께선 이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싸인하셔서
그야말로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전화연락도 힘들어 매물도 제대로 보지 못하니 더이상 같이 일하기 힘든 지경에 이른듯 했습니다. 

여기 칼럼에서 몇번 언급했듯이 계약서에 무조건 싸인하는 것은 나중에 크게 불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위에 언급한 두 리얼터는 그 지역에서 소위
잘나간다는 리얼터인데 그래서 더욱이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 셈이었습니다.

내가 고용한 리얼터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어떤 식으로든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신다면 계약기간이 남아있더라도 서면을 통해 정식으로 계약해지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우선 그 리얼터와 해당브로커에게 통지하고 그래도 시정이
안된다면 state DRE(Department of Real Estate)나  HUD(Housing and Urban Development)에 증거자료를 첨부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개인적으로 변호사를 고용해 정식 소송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계약서에 싸인하기 전에 만약에 있을 캔슬에 대비해 이에 대한 조항을 명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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