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HFA(Federal Housing Finance Agency)는 최근 재융자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8월 한달간 HARP(Home Affordable Refinance Program)를 통해 성사된 Fannie Mae, Freddie Mac론의 재융자가 전체재융자 건수중 25%를 차지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거의 99,000가정에 해당되며 올초부터 따지면 총 618,000가정이 HARP를 통해 성공적인 재융자를 한 셈입니다. 이로써 올초 목표인 백만가정 재융자 실현에 한층 다가왔으며 이러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작년에 오바마 정부가 발표한 HARP 확대안의 꾸준한 실천과 사상최저 이자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고서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2009년부터 실행된 HARP를 통해 총 1.6백만 가정이 재융자를 했으며 이들의 과반수는 loan-to-value(LTV)가 105%를 넘어 원칙적으로 재융자가 안됨에도 불구하고 HARP를 통해 재융자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또한 8월 한달간 HARP를 통해 재융자를 한 깡통주택의 18%는 기존의 30년이 아닌 15년, 20년 단기로 재융자를 얻음으로써 앞으로 에퀴티를 더욱 빨리 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주택폭락이 심했던 네바다, 아리조나, 플로리다같은 주는 HARP 재융자가 전체 재융자의 과반수를 넘을만큼 기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자격요건을 살펴보면 2009년 5월31일 이전에 Fannie나 Freddie가 매입한 모기지에 한하며 홈오너는 밀린 모기지가 없어야 하고 지난 6개월간 연체되지 않았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존에 모기지 인슈런스를 랜더가 냈다면 해당이 안되고 만약 홈오너가 모기지 인슈런스를 냈다면 HARP에 해당이 되겠지만 홈오너는 그와 동일한 조건의 모기지 인슈런스를 HARP 재융자시 똑같이 내야 합니다. 그리고 세컨론이 있다면 그 세컨랜더로부터 HARP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사실 세컨랜더의 비협조적인 자세가 기존 HARP 승인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HARP를 통해 2009년 이후 재융자를 한 홈오너들은 이번 개정된 HARP를 통해 다시 재융자를 할수 없으므로(오직 한번만 허용) 기존의 이자율을 그냥 감내해야 합니다.
이렇듯 깡통주택일지라도 낮은 이자율로 재융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왔으니 본인이 해당되는지 각자 은행과 론브로커를 통해 문의하시고 적극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셔서 집값은 떨어졌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갚아왔던 높은 이자율로부터 해방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