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 홈바이어의 화려한 귀환

배은희 0 3,943 2012.12.18 03:17
과거 이삼년전에 숏세일이나 차압으로 집을 잃은 사람들이 최근 다시 집을 사는 조짐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른바 부메랑 바이어라고 일컬어지는 이들은 렌트를 하는 것보다 사는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하고 주택구매에 다시 나서며 로컬 주택시장의 활성화에 일조를 한다고 합니다. 일부 지역에선 한창때  68.8%에 이르던 홈오너쉽이 최저 48%까지 떨어지고 이 사람들이 렌트로 돌아서면서 렌트비 인상이 초래되자 비싼 렌트비를 내는 대신 다시 집을 구매하는 쪽으로 사람들이 맘을 기울인 것입니다.

보통 차압을 당하면 10년간 크레딧리포트에 그 기록이 남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차압이나 숏세일한 기록외에 다른 페이먼트를 그간 잘 내고 좋은 직장을 구해 인컴이 확실하면
그런 기록을 갖고 있음에도 모기지를 얻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합니다. 차압으로 집을 잃었다 24개월만에 다시 집을 살 수 있었던 그레그 베일리는 20% 다운페이먼트에 요즘 이자율보다 다소 높은 6%의 이자율, 3% origination fee(보통은 1-2%) 를 감내하며 최근 다시 집을 구매했습니다. 자기만의 집을 다시 갖고 싶은 소망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집값이 다시 오르면 자칫 재구매 기회를 영영 놓칠지 모른다는 근심에서 비롯된 결정이었습니다. 마치 2005, 2006년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때 많은 사람들이 지금 사지 않으면 집값이 올라 사기가 더 힘들어질까 우려해 너도나도 집을 사던 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 다시 집을 사는 것은 그때와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첫번쩨 이유로 과거와 달리 지금은 론을 얻기가 훨씬 까다롭고 따라서 디폴트될 확률이 적어 과거의 부동산붕괴라는 전철을 밝을 확률 또한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이유로 리스크가 적은 바이어에게 재기의 기회를 준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홈오너, 인베스터, 테넌트간의 적절한 분포를 초래하여 부동산마켓의 정상화에 기여한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기여할지, 실제 이러한 예상이 맞아떨어질지에 대해선 전문가 의견이 분분합니다.

지난 주말 단독주택 오픈하우스를 할때 찾아온 일부 바이어들이 위에 언급한 이삼년전에 숏세일로 집을 처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동안 착실히 크레딧을 회복하고 다운페이먼트를 모아 다시금 내 집마련의 꿈을 실현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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