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어머니가 되라.

선한샘교회 0 3,892 2012.12.15 13:23

꿈꾀꼴끈끼깡

  성공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자산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것보다 정말 중요한 자산이 있다. 그것은 신앙의 자산이다. 우리들의 성공이 하나님 보시기에도 성공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디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죠지 워싱턴이 어렸을 때 아버지가 아끼시는 벚나무를 도끼로 찍어버렸다. 죠지 워싱턴은 정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고하였고 아버지는 화를 내는 대신 그를 칭찬하며 용서해 주었다. 소년의 장난기와 정직성을 말해주는 일화다. 그런데 오늘날은 자녀가 벚나무를 잘라도 그런 행동을 부모가 나무라지 못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녀가 도끼를 들고 있기 때문에! 섬뜩하지만 다분히 공감이 되기에 개탄스럽기도 하다.

  유대인의 속담에 어리석은 부모들은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지혜로운 부모는 지식을 물려주고, 위대한 부모는 신앙을 물려준다는 말이 있다. 성경에 보면 바울이 디모데라는 사람을 칭찬하면서 그가 가지고 있는 세가지 신앙의 자산을 말한다. 청결한 양심, 눈물의 기도, 거짓없는 믿음이 그것이다. 바울은 이런 자산이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물려 받은 것이라고 말한다. 바울은 디모데의 외할머니와 어머니도 잘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자녀가 어머니로부터 물려 받을 수 있는 유산이 신앙의 유산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구약성경에 보면 한나라는 여인이 나온다. 그녀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이었다. 그녀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아이를 낳게 해주시면 그 아이를 성소에 바치겠다고 말한다. 양육의 즐거움을 포기하겠다는 서원기도다. 하나님이 그녀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셨다. 그녀는 사무엘이라는 아이를 낳는데 사무엘이 젖을 떼자 곧 성소에 바침으로 자신의 서원을 이행한다. 그리고 사무엘을 일년에 한번씩 면회했다.

  사무엘이 어렸을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 섬겼더라. 그 어미가 매년제를 드리러 그 남편과 함께 올라갈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라” (사무엘상2:19)

  한나는 어린 아들을 면회하러 가면서 옷을 만들어 갔다. 세마포 에봇은 하나님께 예배할 때 입는 옷이다. 어머니가 지어주신 그 옷을 입고 사무엘이 흙을 만지며 함부로 장난치며 놀았을까? 아니다. 아마도 조심히 삼가는 행동을 했을 것이다. 어머니가 지어준 옷, 예배하는 복장을 입고서 제사장 곁에서 매일 아침 향불을 피우는 것, 기도를 드리는 것, 예배하는 법을 배웠을 것이다. 사무엘은 어머니의 손에서 양육된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신앙 안에서 양육되었다. 하나님의 손에 아들을 맡기는 것, 이보다 더 귀한 양육이 또 어디 있으랴.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영적지도자가 된다. 그는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결단코 범치 않겠다고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약속했던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어머니의 신앙의 결을 그대로 물려받은 아들이었다.

 한국 엄마들은 자녀들을 위하여 열성을 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녀들 좋은 대학에 보내면 다 되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그렇게 간단한 일을 시키려고 우리에게 부모란 이름을 주신 것이 아니다. 청결한 양심, 눈물의 기도, 거짓없는 믿음... 이러한 영적 자산은 죽을 때까지 자녀들에게 본 보여야 하는 부모의 거룩한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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