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 많던 단감은 누가 다 먹었을까?

이덕구Realtor 0 2,280 2018.12.18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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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 많던 단감은 누가 다 먹었을까?

느 놈이 (청설모로 의심) 울 감을 훔쳐다가 요기 담 위에 얹어놓고 오다가다 간식거리로 먹는 듯. 올해에 어린 감나무를 사다가 심어서 대여섯 개 열렸는데, 사람은 냄새도 못 맡아보고, 녀석들한테 다 빼앗겼어요. 아침에는 오른쪽 귀퉁이를 살짝 깨문 자국이 있었는데, 어느새 삼분지 일을 먹어치웠네요.

지 소설가 박완서 님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라는 그녀의 자전적 소설이 생각나며, 떠나온 고국의 산천이 그립습니다.

을 갖게 되면 마당을 가꾸고 관리하는 것이 한 걱정거리입니다. 요새는 캘리포니아의 물 걱정 때문에 물을 적게 사용하는 방법의 마당 설계와 공사가 유행합니다. 집을 새로 사려는 분들도 마당이 잘 가꾸어진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관리비용과 물값이 얼마나 드는지 미리 알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보기도 좋으면서 관리비용도 적게 드는 또 물을 적게 사용하는 정원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습니다.

두 과실나무를 좋아하지요. 철에 따라 과일을 수확할 수 있고, 형형색색 열리는 과일이 보기도 좋습니다. 큰 나무는 가격이 비싸서 3~4년 자란 묘목을 심게 되는데, 이때 나무가 나중에 어느 정도의 크기로 자라게 될지 예측해보아야 합니다. 우선 나무의 밑동과 줄기가 굵어져서 건물의 벽이나 처마에 닫지 않도록 건물과 충분한 거리를 띄어서 심어야 합니다. 나무에 따라서는 그 뿌리가 너무 많이 퍼져서 건물의 기초나 상하수도를 망가뜨리기도 하므로 수종을 잘 선정해야겠죠?

쁜 색깔의 떨어지는 낙엽을 보는 것 또한 즐거운 일입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떨어져서 매주 그린빈(정원쓰레기 수거용) 2개씩 채워야 한다면 보통 일이 아니겠죠. 게다가 나무의 높이가 지붕보다 높고 가까이 있으면 빗물 홈통을 막아버립니다. 사다리 놓고 올라가서 홈통 청소를 자주 해서 건물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무를 심을 때 또 고려해야 하는 것이 햇빛의 방향입니다. 새로 심는 나무가 기존의 다른 나무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서로 햇빛을 가리지는 않는지 그리고 크게 자랐을 때 집에 적당한 그늘을 제공할지 아니면 너무 어둡게 만들지는 않는지 생각해보세요.

중한 과실을 청설모에게 빼앗겨도 나무 심고 가꾸기 재미있습니다.


이덕구 리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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