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오차범위는 얼마입니까?

제목 : 당신의 오차범위는 얼마입니까?

한때 ‘똘로랑스’라는 불어 단어가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똘로랑스는 영어 Tolerance 의 불어 발음으로, 우리말로는 ‘관용’, ‘아량’, ‘포용력’, ‘인내심’ 들의 뜻으로 해석됩니다. 결국 사회적으로는 남에게 베푸는 너그러움 더 나아가서 는 정치적 종교적인 개념으로 얼마나 허용적인가를  얘기할 때도 사용되는 것을 봅니다.

부동산 리얼터로서 경험하는 Tolerance 는 이렇습니다. 반도체 엔지니어들을 대해보면 그들이 얘기하는 Tolerance 즉 오차범위는 마이크로미터 길이와 나노초입니다. 보통 사람들의 눈과 지식으로는 그 정의조차 알 수 없는 미세한 단위입니다.

기계를 담당하는 미케니컬 엔지니어들은 마이크로 미터를 오차한계로 말합니다. 예를 들어 플러스 마이너스 30 마이크로미터라고요. 특수한 기계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차이입니다.

페인트 하시는 분들은 밀리미터 또는 1/16인치 정도를 즉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도를 오차 범위로 말하는 것을 봅니다. 천정과 벽 경계의 색깔을 자세히 살펴보면 똑바르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봅니다.

건축 또 건축 수리를 하는 분들의 단위는 대충 1 인치 차이, 하프 인치 차이 아니면 1/4인치 차이를 허용합니다. 그러니 판자를 자를 때 대충 줄을 그어서 자르는데, 톱날의 두께와 연필 금에 따라서 이미 1/8인치는 왔다 갔다 합니다. 그리고 틈이 생기면 다용도 재료인 Calking 을 마구 질러서 그야말로 땜빵합니다.

당신은 얼마의 오차를 허용하십니까? 생각을 다른 사람과 얘기할 때 얼마나 귀를 기울이십니까? 저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 얘기할 때 두 귀는 열어놓지만 뇌의 한 구석에서는 이미 그것이 틀렸다는 점을 간파하고 어떻게 공격하고 대응할 지 자동으로 생각 기계를 돌리는 것을 깨닫고는 섬뜩 놀라곤 합니다.

정치적으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 종교적으로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어떻습니까? 당신은 반도체 엔지니어의 허용 범위를 따릅니까? 페인터의 1/16인치를 허용합니까? 아니면 제 친구 건축수리사의 하프인치 널럴한 오차범위를 허용하십니까? 물론 제가 제게 하는 질문입니다.

여러분을 항상 응원하며 건강을 기원합니다.

당신을 위한 부동산팀 K-Team 석병엽 / 이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