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미결정 학생들에게

스쿨에이드 0 4,125 2013.05.15 04:44
요즘 한동안 대학 입시 결정으로 고민했던 학생들 중 마지막 단계로 본인들이 waiting list에 있었던 학교로부터 입학허가통지서를 받은 학생들이 꽤 된다.  무척이나 원했던 학교이지만 본인이 원하는 전공으로는 안 되어 전공을 바꾸려하거나, 아예 안 된 학생들은 만약 undecide이라고 전공을 썼으면 이로왔을까 하고 생각을 해보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만나보게 된다.  심지어는, 학교결정 직전이나 직후 직접적으로 학교가 중요한가 전공이 중요한가 고민하는 학생들도 적지않게 본다.  그마만큼 전공이 중요하고 신중한 전공선택이 앞으로의 커리어준비와 선택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졸업이후의 삶을 잘 준비하는 출발점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미국대학에서는 한국과 달리 입학당시 전공 비결정과 전공을 바꾸는것이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로 인해 한동안 일학년 공부를 해본 후 전공을 결정하는 학생들이나 두가지 전공을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로 인한 후유증이나 불리한 점도 있기때문에 요즘은 다시 학교측에서도 입학원서 제출 시 전공을 묻는다.

‘전공’이란 대학에서 조직적으로 모아놓은 일련의 수업 과목들을 말한다. 전공은 어떤 과목 (수학, 역사 등), 어떤 주제(아시아 연구, 혹은 평화 연구 등), 혹은 전문 분야 (법, 의학, 엔지니어링 등)등을 중심으로 형성 될 수 있다. 전공마다 그 필수 과목이 다 다르고 졸업을 위해서는 해당 필수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어떤 전공은 수업을 특정 과목의 순서에 따라 이수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컴퓨터 사이언스과나 수학과가 그러하다. 어떤 과목을 듣기 위해 선행 과목을 꼭 들었어야 수업을 이해 할 수 있으므로 순서 없이 마음대로 들으면 안 된다. 다른 전공들은 그런 면에서 좀 더 자유롭다. 가령 영문과의 경우는 과목을 듣는 순서에 그 다지 구애 받지 않는다. 그 외의 어떤 전공들은 보통 특정 필수 과목이 있지만 그 외에 그 과에서 제공하는 과목 중에 흥미로운 것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아무리 늦어도 대학교 2학년이 끝나기 전에 전공을 정해줄 것을 원한다.  그러나 요즈음은 고등학생 때 대학 입학을 신청할 때 관심 있는 전공 분야를 표시하도록 요구하는 대학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만일 대학 입학 신청 시 무슨 공부를 할지 잘 모르면 신청서에 ‘아직 미결정’이라고 표시할 수 있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서 어떤 전공을 선택할 지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가령 의예과나, 엔지니어링과 같은 전공은 아예 입학할 때 결정해야 하는데, 일 학년 때부터 필수과목을 듣기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중간에 전공을 바꾸게 되면 일 이년 더 학교를 다녀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전공들은 다른 과에서 들은 수업들을 인정해 주는 경우도 있다. 가령 역사를 전공하다가 아시아 연구로 전공을 바꾸게 되면, 역사과에서 들은 과목 중 아시아 역사를 다루었던 역사과목은 아시아 연구과에서 인정해줄 것이다. 그러나, 두 전공 분야가 서로 연관이 있는 것이어야 그런 것이 가능하다. 가령, 컴퓨터 사이언스에서 회계학으로 전공을 바꾸게 되면 아마도 사이언스과에서 들었던 어떤 과목도 회계학과에서 인정해 줄 만한 과목이 없을 것이다

어떤 학교에서는 복수 전공을 허락하기도 한다. 즉 두 개의 전공과목으로 졸업증서를 받게 되는 것이다. 어떤 대학에서는 아예 학위를 두 개 받을 수 있게 하기도 한다. 가령 어떤 학생은 졸업할 때 엔지니어링 학사학위와 경영학 학사 학위 두 개를 동시에 받기도 한다.  학교마다 그 방법이 다르므로 복수 전공이나 복수 학위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먼저 잘 알아보아야 한다. 복수 전공은 매우 유용한 것이다. 왜냐하면 졸업 후 성공을 할 확률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만큼 더 많은 과목을 이수해야 하고 더 많이 공부해야 하므로 쉬운 일은 아니다. 복수 전공을 하면서 제 시간에 졸업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생각해 보고 담당 교수를 만나서 잘 계획할 필요가 있다.

전공은 미래의 직업에 대한 계획의 일부이다. 직업을 갖게 되면 필요하게 될 특정 기술 및 정보를 전공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습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전공을 한다고 해서 그 어떤 특정 직업에만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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