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년, 미국에서 삼년 공부하는 1+3 대학 program

몇주전 영사로 지내다 지금은 한국에서 1+3 program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한국이나 외국에서 미국 사년제 대학에 토플도 보지않고 들어갈수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혹 한국에 조카가 있다거나 부모님 일때문에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살아야하는 학생을 둔 부모님들께서 알아두면 좋을거라 생각되었다.

우선 1+3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을 못들어가 재수를 하거나 지방으로 대학을 가야되는 형편인 학생들이나 부모들에게 대단한 인기라고 들었다.  워낙 경쟁이 심해지니 왠만큼 똑똑하지 않으면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지도 못하지만 한국의 문화상 남의 눈을 신경쓰다보니 집안이 좋다거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고위층에 있는 부모들은 자식들이 재수를 하거나 지방의 학교로 가는 것을 탐탁 지 않아하기때문에 1+3가 더욱더 인기라고 했다.  더구나 수업 진행을 꽤 좋고 알려진 대학내에서 미국 대학의 커리큘럼으로 미국대학교수가 진행한다 하니 부모들은 외교와 네트워크와 신임으로 그런 프로그램을 가능케 한 중계자와 기관에게 무척 고마워 한다고 들었다.  

미국 교육 계통에 이십여년 몸담고 있었던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미국에 있는 아이들조차도 사년제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대학 입시 시험을 보아야 하는데 외국인 학생이 아무런 입시 시험도 없이 미국 사년제 대학 이학년으로 올 수 있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었다.  아이비대학이나 UC대학정도는 아니지만 캘리포니아의 CSU Northridge와 뉴욕에 Albany 주립대를 비롯한 열 여덟개의 사년제 학교로 매년 450명의 학생을 철저한 강행군으로 일년 간 영어도 익히고 일학년 크레딧을 받을수 있게 한 후 미국대학으로 보낸다 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과정에 다수가 열심히 공부해 더 좋은 사년제나 아이비로 편입한다고 했다.  미국에 와서 아이들이 잘 적응하느냐는 나의 노파심과 질문에 그분은 나도 동감하는 통쾌한 대답을 해주었다.  한국이 워낙 인구가 많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 아주 특별히 똑똑하지만 않으면 빛을 못 보지만 한국에서 중간쯤 했던 학생들이 미국학교로 오면 언어문제를 극복한 일년지난 다음해부터는 워낙 한국에서 강행군으로 했던 습관이 있어서 동기부여가 되어있는 학생들은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잘 따라하고 좋은 성적으로 졸업해 한국으로 돌아가 괜찮은 직장을 찾는다 했다.  모든것을 점수로 따지는 씨스텀에 잘 안 맞던 학생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내고 창조력을 발휘할수 있는 분위기에 딱 적합하다는 것이였다.  한국에서 재수를 하자니 그렇고, 미국유학 보내려해도 토플성적이 잘 안 나오고, 지방으로 보내는것도 못마땅해하는 자식의 대학진로로 고민하고 있는 형제나 친구가 있다면 1+3프로그램을 권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