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는 우리의 한국아이들이 가장 필요한것은 무엇일까?

SAS 교육/법률 0 3,764 2014.03.05 05:12

미국이라는 나라는 미국 아이들에게 맞춰 학교에서도 공부나 특별활동, 리더쉽, 봉사활동 외에 재미있는 activityfashion show, fundraising, 파티등도 극구 권장한다.  멋부리고 인기있는 아이들이 May Queen도 되고 King도 되고 학생 회장도 된다.  공부만 잘 한다고 친구들에게 환심을 사며 자신감 생기고 선생님께 칭찬을 받던 우리아이들의 부모세대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다.  한곳으로만 쏠리거나 똑똑하기만 하고 즐기지는 못하는 것보다는 돌아 보았을때 추억에 남을 만한 열정적이고 즐거운 생활과 무엇보다 학교쪽에서는 모교에 대한 자랑스러움, spirit, 여러 사람을 움직일수 있는 겸손함과 때로는 카리스마, 때로는 타협할수 있는 리더쉽을 갖추기를 바라고 그런 아이들을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선호한다.  결국은 그런 아이들이 사회를 이끌고 세상을 끌어간다는 것을 수많은 졸업생들을 통해 보고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왜 한국은 더 똑똑하고 예리한 사람들이 많은데 아직도 그런것보다는 성적 위주로 아이들을 판단하는 걸까?  한국에서 갖 온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미국식으로 자유롭고 개성이 강하고 한마디로 멋있는? 아이들은 너도 나도 조그맣고 큰 상처가 있고, 학교나 선생님에 대한 반감이 있다.   그것을 볼때마다  속으로 넌 미국에 참 잘 왔구나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그런 생각에 찬물이라도 끼언지, 얼마 안 되어 부모의 등살에 밀려 무슨 큰 죄라도 지은듯 부모와 아이는 서로 이그러진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  그럴때마다 느끼는 것이 이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그저 서로 다른 언어, 문화, 생활에 대한 이해력의 부족으로 생겨난 복잡하면서도 간단할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다.  그런 아이들은 부모가 조금만 열린 마음으로 여유를 갖고 아이들을 지켜보며 지지하면 한국에서 공부로 난다 긴다 했던 학생들보다 더 많은 가망성이 있고 또 그런 학생들을 실제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그럼 왜 풀기 어렵고 복잡한 문제가 될 수 있는가?  그런 견해가 다소 부정적이긴 하지만, 아이들의 의견도 안 묻고 끌고 다니는 부모들을 만날때마다 느끼는 현실이다.  주로 그들은, 미국의 교육방식내지 생활 습관이 동방예의지국인 한국보다 못 하다고 믿으며, change를 싫어하고, 나의 내 아이의 행복 편안함보다 남의 눈을 신경쓰며, 내 아이이니 내 마음대로 되야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미 영어라는 언어와 미국 문화에 적응해 가는 우리 아이들은 내 부모도 다른 미국아이들 부모처럼 자기를 이해해주고 자기가 하는 것을 지지, 칭찬 해주어 자기들과 자연스럽게 숨기지 않고 대화할수 있엇으면 하며 그런 아이를 부러워 하고 자기가 미국아이들처럼 흉내내며 집 안팎에서 전혀 다르게 외롭게 살것인가, 아니면 아예 미국식으로 부모 속을 썩이더라도 자유롭게 살까, 아니면 아예 한국식으로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만 죽은 척하며 아이들에겐 왕따 되더라도 조용히 부모가 원하는 대로 살까하는 혼동속에서 갈등한다.  전자 두 부류의 아이들과 특히, 엄한 부모와 만남의 경우, 그것은 어렵고 풀기 복잡한 문제로  되어버린다.  마지막 부류의 아이들은 대학만 가서 보자는 식으로 얼른 집을 떠나 자유롭게 살고 싶어한다.  부모는 어떤 충격을 받거나 부흥회같은 곳에서 커다란 마음의 움직임이 잊기 전에는 쉽게 미국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받아드리고 아이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우리들 부모들은 아이들보다 살아온 시간이 길어 지혜로울 수 있지만 아이교육에는 아이들로 인해 부디치고 깎이고 오랜시간 아파 본 사람을 이길 재간은 없는것 같다.    

성격따라 정도의 차도 있겠고 항상 그런것만도 아니겠지만, 내가 본 초보 엄마나 이민 초기부모에 비해 ,미국생활한지 5, 10, 20 , 30 , 40년의 부모들은 패턴이 있는것 같다.  미국 생활이 길어질수록, 아이를 많이 오래 키워 봤을수록, 내 아이라고 내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것에 극구 동의하며, 마음을 비우고 여유있는 자세로, 공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격좋고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happy한것이라고 믿으며,  리더쉽을 발휘하며 내 아이가 사회에 나가 작더라도 도움이 될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져가는것 같다.  부디치며 비싸게 배운 지혜일것이다.  그런 부모를 보았을때 우리 아이들은 부모옆에 있고 싶어하고, 부모와 대화하고 존중하며, 한국인으로서의 긍지까지도 같게 되지 않을까 욕심부려 본다.

한국에서 갖 왔건, 미국에서 태어났건, 미국에서 한국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살며 다른 문화와 정체성으로 방황하는 내 아이가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부모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을까? 아이들의 엄마인 본인도 늘 생각하는 과제이다.

 

Camille Jung

SAS 교육/법률 컨설팅

(408)757-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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