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촬영, 꼭 해야 하나요?

장봉준치과 0 3,939 2016.02.23 15:00

요즘은 의학적인 지식의 수준이 높으셔서, X-ray 촬영 시 노출되는 방사선에 대해서 염려하시는 경우도 많으신 것 같습니다. 특히 CT 촬영은 일반적인 사진 보다는 방사선의 노출 양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특히 더 염려하시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사실 치과에서 사용하는 CT 장비는 임플란트를 시술할 부위만 초점을 맞추어 작은 부위로만 촬영하기 때문에 전신 단층 촬영과 같이 많은 방사선을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일년안에 여러번 찍더라도 크게 염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임플란트를 시술 하기 위해서 꼭 찍어야 할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요? 실제 예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얼마전 임플란트 상담을 오신 환자 분이 있었는데, 1년 전쯤 오른쪽 윗 어금니 부위에 임플란트를 시술 받았었는데, 기능을 시작 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 임플란트가 뼈에서 빠졌었던 경험이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진단을 받고 임플란트가 가능한지 상담을 원한다고 하셨습니다. 우선 상담을 위해 파노라마를 찍었는데, 상악동의 구조가 명확히 보이지 않아 어금니 부위에 남아있는 뼈의 양을 정확히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CT촬영을 하였고, 상악동의 구조가 복잡하여 파노라마 상에서는 여러 부위가 겹쳐져 보여 뼈의 양이 어느 정도 있는 것 처럼 보였지만, 실제 상악동 아래 부위의 뼈의 양은 임플란트 식립에 필요한 양의 20%도 되지 않았습니다. 쉽게 말하면 뼈의 두께가 2-3mm 정도 밖에 되지 않았었는데 임플란트가 뼈이식 없이 식립되어 임플란트가 뼈에 충분한 지지를 받을 수가 없는 상태였고 이후  저작력을 버티지 못하고 뼈에서 빠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칼럼에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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