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와 관련된 뼈이식술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오늘은 치아를 뺀 후 발치 공간에 바로 뼈 이식을 시행하는 치조골 보존술 (Extraction Socket Preservation or Alveolar Ridge Preservation Technique)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종종 환자 분들께서 “치아를 빼면 그 공간은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을 하십니다. 과연 치아를 빼면 그 공간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무언가로 막아야 할까요? 정답은 "그렇지 않다" 입니다. 우리의 몸은 자연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치아를 싸고 있는 치조골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치아를 빼게 되면 그 공간은 혈액으로 차게 되고, 혈액이 굳어져서 치아가 빠진 공간을 채우게 되는데, 이것은 넘어져서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피가 난 후 딱지가 생겨 상처를 보호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원리입니다. 이후 발치 공간을 채우고 있는 굳어진 혈액 덩어리는 여러 단계의 치유과정을 거쳐 서서히 자신의 뼈로 바뀌게 되는 것 입니다. 이렇게 치아를 뺀 후 자연적으로도 뼈가 차게 되어 있는데 왜 뼈 이식을 하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의 이유가 있는데 하나씩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치조골의 흡수를 막기 위해서 – 치아를 빼게 되면 치아가 있던 공간이 모두 뼈로 차는 것은 아니며 최소 10-20%에서 최대 50% 가까이 뼈가 흡수되어 뼈의 폭이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앞니 부위가 어금니 부위보다 치조골의 흡수량이 많으며 입술쪽, 즉 바깥쪽의 뼈에서 주로 흡수가 일어나게 됩니다. 또한 잇몸의 체질에 따라 흡수량의 차이를 보이기도 하는데, 두꺼운 잇몸과 치조골을 가진 경우 보다는 얇고 길쭉한 잇몸 체질에서 발치 후 더 많은 치조골의 흡수와 잇몸의 퇴축을 보이게 됩니다.
(다음 칼럼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