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클리닝(스케일링)에 대한 오해 (2)

지난 주에 이어서 치아 클리닝(스케일링, 이하 클리닝)에 대한 몇 가지 오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3) 클리닝을 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

치석은 주로 치아와 치아의 사이에 많이 생기는 데 치석이 잇몸 아래로 점점 쌓일수록 잇몸뼈를 녹여 잇몸을 아래로 퇴축시키고 그 부위를 다시 치석으로 채우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게 됩니다. 잇몸이 아래로 내려간 부위를 치석이 채우고 있을 때는 그 공간이 보이지 않다가 치석을 제거하면 이미 잇몸은 퇴축되어 있기 때문에 빈 공간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치아 사이가 벌어 지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 입니다.

(4) 클리닝이 너무 아프고 시려서 못 하겠다?

우선 치아의 구조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면, 머리와 뿌리 크게 두 부위로 나눌 수 있는데 머리 부위는 온도나 자극에 예민하지 않지만 뿌리는 상당히 예민합니다. 만약 치석이 뿌리 부위에 많이 쌓여있는 상태라면 치석의 세균 때문에 잇몸이 붓고 들뜨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머리 부위에 쌓인 치석만을 제거 하려 해도 자극이 뿌리에 전달되어 통증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이런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클리닝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본 저자는 잇몸 질환이 많이 진행되어 치아 클리닝에도 통증이 예상 되는 경우에는 클리닝을 먼저하고 딥클리닝을 다음에 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이지만 부분 마취 하에 클리닝과 딥클리닝(잇몸치료)를 동시에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