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주위에 음식물이 끼어 불편하신가요?

장봉준치과 0 3,232 2017.06.07 14:43

오늘 칼럼에서는 임플란트 주위에 음식물이 끼는 현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는데, 가장 많은 경우는 만성치주 질환으로 인해 치아가 흔들려서 발치를 한 경우이며, 두번째는 심한 충치 및 신경치료 후 염증의 재발로 인해 발치 한 경우, 세번째는 외상 즉 다쳐서 치아를 발치하게 되는 경우의 순서 인 것 같습니다.

임플란트 치료 후 음식물이 끼는 현상이 있는 경우는 대부분 주위 치아가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만성치주염이 있는 경우는 특정 치아가 심하게 흔들려 보존 하기 힘든 경우에 발치 후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는 임플란트 주위 치아도 약간은 흔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질긴 음식물이 들어가면 임플란트 치아는 움직이지 않지만 약간의 동요도가 있는 인접치아가 옆으로 살짝 밀리면서 공간이 생겨 음식물이 끼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만성치주염으로 인한 잇몸뼈와 잇몸의 퇴축으로 인해 치아 사이에 삼각형의 빈 공간이 생기게 되어 음식물이 치아의 측면에 끼게 되고, 치아의 마모에 의해 치아가 서로 만나는 인접면의 면적이 줄어 듦으로 인하여 음식물에 저항하는 힘이 약해 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주위 치아가 흔들리지도 않는데 임플란트 치료를 하고 몇 년 이후에 음식물이 끼는 현상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치아는 얼굴의 중심선을 향해 이동하는 성질이 있는데, 앞니 쪽의 잇몸이 상하거나 동요도의 증가로 인해 앞니 치열에 변화가 있는 경우 임플란트 앞쪽의 치아는 전방으로 이동하려는 성향이 있는 반면 임플란트는 전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임플란트의 앞쪽에서 공간이 조금씩 생겨 음식물이 끼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또한 치아는 음식을 저작할 때 치주인대의 공간 만큼, 약 0.1mm 움직이게 되는데 이러한 움직임은 치아사이에 마모를 발생시키고, 치아의 폭을 줄어들게 만들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오랜시간 지나게 되면 결과적으로 치아가 전체적으로 전방으로 이동하는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절대로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에 임플란트의 전방 쪽에서 미세한 공간이 생겨 음식물이 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계속 불편하게 지내야 하는 것 일까요? 만약 전반적으로 치아가 흔들려 음식물이 끼는 상황이면, 음식물의 성격을 조정하여 끼지 않도록 하는 방법 밖에는 없겠지만, 특정 치아 주위에 음식물이 끼는 현상이라면 임플란트 치아를 수정하거나, 다시 제작하여 치아 사이의 공간을 밀접하게 조정함으로써 불편을 해소 할 수도 있으며, 인접치아의 모양이나 동요도로 인해 음식물이 끼는 현상이라면 인접치아에 한개 또는 여러개의 크라운을 묶어서 씌움으로써 동요도나 치아의 이동을 조정하여 음식물이 끼는 현상을  개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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