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는 충치를 유발하지만 쥬스는 괜찮을까요?

오늘은 치아 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음식물인 탄산음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분이 많이 들어 있는 탄산음료가 충치를 유발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인데요, 그럼 어떻게 그리고 무엇 때문에 좋지 않은 걸까요? 우선 탄산음료는 톡 쏘는 청량감을 위해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아 있는 상태인데, 탄산도 산(acid)이기 때문에 산도(ph)가 2-3정도로 낮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산도가 낮은 탄산음료를 치아의 표면을 부식 시키고, 음료 안의 주 성분인 당분은 충치 균의 먹이가 되어 치아를 더욱 상하게 만들게 되는 것 입니다. 다시 간단히 말씀드리면, 탄산음료의 낮은 산도가 치아를 상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오렌지 쥬스, 레몬 에이드와 같은 음료는 어떨까요? 답을 먼저 말씀드리면, 탄산음료보다 더 낮은 산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치아에 더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흔히 할 수 있는 오해는 쥬스는 과일로 만들어 치아에 덜 해롭고, 탄산음료는 여러가지 인공적인 재료와 당분으로 인해 치아에 더 해롭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인공적인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신선한 쥬스가 탄산음료보다 몸에 더 좋겠지만, 치아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 다고 방심을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럼 어떻게 산도가 낮고 당분이 있는 음료로부터 치아를 보호 할 수 있을까요?

첫번째는 빨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빨대를 사용하게 되면, 치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목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치아의 부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음료 또는 쥬스를 마신 후에 물로 입을 헹구는 것 입니다. 치아에 남아있는 당분과 산(acid)을 씻어 낼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부식된 치아 표면이 침에 있는 무기질의 침착으로 다시 단단해 질 시간을 주기 위해 20-30분 정도 후에 잇솔질을 하는 것입니다. 탄산음료 복용 후 바로 치아를 닦으면 부식 되어 있는 치아 표면이 손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