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와 관련된 전신질환(3) – 고혈압 및 심장질환

치과 치료와 관련된 전신질환(3) – 고혈압 및 심장질환

오늘은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이 있으신 경우에 치과 치료 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혈압이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압력을 뜻하는데 심장이 수축할 때의 압력을 수축기혈압, 심장이 이완하여 혈액을 받아 들일 때의 압력을 이완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정상치는 120/80(수축기/이완기)이하이며 140/90(수축기/이완기)를 넘어가면 고혈압이라고 진단합니다. 고혈압이 충치치료와 같은 비출혈적인 치과시술은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출혈이 예상되는 치료, 예를 들어 발치, 치과수술, 잇몸치료 등을 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혈압이 높을 경우 지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혈압이 있다 하더라도 고혈압약 복용으로 혈압이 정상적으로 잘 유지 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고혈압 환자의 치과 치료 시,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사항은 아스피린과 같은 Blood-thinning drug을 복용하고 있는지 입니다. 고혈압 또는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약을 복용 하는 경우 지혈 시간이 길어 지게 됩니다. 아스피린과 같은 Blood-thinning drug이 생명에 지장을 줄 만한 출혈을 야기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술 후 지혈에 어려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출혈이 예상되는 치과 치료를 하기 전에 약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보통 5-7일 정도는 복용을 중단해야 하며, 특히 아스피린의 경우는 최소 7일간은 복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다시 정리해서 말씀 드리면, 출혈이 예상되는 치과 치료 전에 고혈압 약은 평소처럼 복용하여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피를 묽게 하는 아스피린을 드신다면 최소한 일주일은 복용을 중단하고 치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