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이유는 치아사이의 공간이었습니다. 방사선 사진 상에서 발치 후 예상되는 인접치아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보니 약 3.5mm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인접치아에 손상을 주지 않고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최소 폭경이 8-9mm 인 것을 생각하면 최소한 5mm 이상의 공간을 교정으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그 공간을 얻기 위해서는 멀쩡한 치아를 빼던지 갈아내야 하는 상태였습니다. 만약 임플란트와 자연치아 사이에 충분한 안전 거리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인접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조골의 손상으로 인해 치간치은의 높이가 더 내려가 심미적으로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이 예상되었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현재의 경우에서는 임플란트 보다 브릿지가 더 낫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어떤 경우에서 임플란트가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있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1) 너무 광범위한 뼈이식이 필요하지만, 전신적인 질환이 있거나 나이가 너무 많은 경우
2) 먼저 설명했던 경우와 같이 인접치아의 상태가 좋지 않아 임플란트로 심미적인 결과를 얻기 힘든 경우
3) 업무적으로 임시치아를 오랜 시간기간 동안 사용하기 힘든경우
4) 잇몸과 치조골이 너무 얇고,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경우는 임플란트로 심미적인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5) 경제적인 이유
이외에도 다른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임플란트 치료가 뼈에 임플란트를 고정시키고 치아를 본을 떠서 만들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치료가 이니기 때문에 어떠한 상태이던지 무조건 임플란트로만 해결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더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임플란트 시술을 하기 전에 주위 치아의 조건을 잘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