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꼭 빼야 할까?
사랑니는 어금니 맨 뒤쪽에 위치한 치아로 보통 18세에서 20세 초반에 나오기 때문에 지치(Wisdom Tooth)라고 불려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사랑니는 치주염(잇몸염증)과 충치를 일으키기 때문에 꼭 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사실일까? 답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사랑니라도 정상적인 치열에 위치하고 청결하게 관리가 잘 된다면 사랑니도 어금니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인의 식생활 변화로 거친 음식을 거의 먹지 않게 됨으로써 아래턱이 점점 작아지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로 인해 사랑니가 맹출 될 충분한 공간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사랑니가 똑바로 서지 못하고 옆으로 누워 있거나, 사랑니가 바로 서있더라도 잇몸이 부분적으로 덮고 있어서 음식물이 끼게 되어 염증이 생겨 붓고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바로 이런 경우가 사랑니를 꼭 빼주어야 하는 상태이다. 또한 사랑니를 꼭 빼주어야 하는 다른 상황을 살펴보면, 사랑니가 똑바로 났더라도 칫솔질이 잘 되지 않아 잇몸질환 및 충치가 진행되는 경우에도 발치를 하는 편이 더 낫고, 사랑니가 앞에 위치한 어금니 뒷 부분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발치 해 주어야 하는데 이를 방치 할 경우, 어금니 뒤쪽으로 충치를 형성하게 되어 심한 경우는 어금니까지 발치 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기도 한다. 그럼 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랑니는 보통 18세에서 20세 정도에 나오기 때문에, 이 시기에 방사선 사진을 포함한 검진을 받고 전문가의 적절한 진단을 받아 사랑니 발치가 필요한지 또는 시기는 언제가 좋은지 알아보는 것이 다른 치아의 손상을 막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