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 후 바로 임플란트를 심는 "즉시식립법"(1) - 항상 가능한가요?

장봉준치과 0 5,246 2015.09.08 15:21

요즘은 환자분들의 임플란트 지식도 수준이 높으셔서 임플란트를 발치 하고 바로 심을 수 있는지 먼저 물어보시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발치 후에 임플란트를 바로 식립 하는 “즉시 임플란트 식립법"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일반적인 임플란트 치료 과정을 설명드리면, 발치 후 짧게는 3-4개월, 길게는 5-6개월 정도 발치 한 부위의 뼈가 차기를 기다린 후 임플란트 식립하고 또 2-3개월 정도 기다리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총 치료기간을 계산 해 보면 발치 한 후임플란트 치아가 완성 될 때 까지 약 6-9개월정도 소요 됩니다. 이러한 긴 치료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 개발된 수술법이 즉시 식립인데, 말 그대로 치아를 발치 한 후 발치 한 부위의 치유 기간 없이 바로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경우에 치료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 즉시식립법을 적용 할 수 있을까요?

얼마 전 젊은 여성 환자 분이 크라운 안쪽에 발생한 충치로 인해 앞니가 부러져서 급히 병원을 찾은 경우 가 있었는데, 치아 뿌리 부위에 너무 깊이 충치가 퍼진 상태라 남은 뿌리를 발치 하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앞니 임플란트는 어금니 부위와 달리 고려해야 할 사항이 훨씬 더 많은데, 현재의 경우는 젊은 여자 환자, 웃을 때 잇몸이 보이는 스마일 라인, 인접치아들이 모두 포세린 크라운으로 씌워져 있어서 부착식으로 임시 치아를 하기 곤란한 상황, 그리고 더불어 환자가 임시틀니 처럼 생긴 임시치아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있는 상태로써, 발치 후 임플란트 치료 완료 까지 임시치아를 쉽게 해결 하기가 힘들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치아를 발치 하고 임플란트를 즉시 식립 한 후 바로 임플란트 기둥을 연결하고 임시 치아까지 바로 완성하는 수술 방법을 고려하였고, 과연 발치 후 즉시식립을 할 수 있는 뼈의 상태가 되는 지 알기 위해 3차원 단층 촬영을 통한 정밀 검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3차원 단층촬영 사진에서 뿌리 끝에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한 물혹의 존재가 발견되었고, 치아 뿌리를 둘러 싸고 있는 치조골의 바깥쪽 부분이 많이 파괴되어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환자 분에게 예전에 부었다가 가라앉은 적이 있지 않았었는지 여쭤보았더니 예전에 몇 번 그런 경험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앞니를 신경 치료 후 크라운을 하였는데 내부에서 충치가 발생하고 신경 치료한 부위로 세균이 침입하여 뿌리 끝에 감염이 발생된 것으로 보였으며, 감염이 서서히 진행되어 만성적인 염증으로 진행 된 전형적인 경우였습니다.

(다음 칼럼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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