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결혼을 해야 합니까?(1)

홍삼열 0 4,434 2013.10.21 15:41

우리 주변에 보면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결혼에 대해 압박을 받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남들은 그 나이에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는데 왜 너는 결혼할 생각을 하지 않는거니?”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자녀들은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어떤 자녀들은 결혼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기까지 한다. “결혼을 꼭 해야 합니까? 혼자서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는데...”

남자나 여자가 결혼할 나이가 지났는데도 결혼하지 않을 때 뭔가 모자라기 때문에 결혼을 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받는다. 남자의 경우 능력이 없거나 성격적으로 미성숙하기 때문에 혹은 무절제한 생활을 즐기기 위해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의심을 받고, 여자의 경우 매력이 없기 때문에 아니면 생각이 이기적이기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는 거라는 의심을 받곤 한다.

과연 그럴까?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은 다 비정상인 사람일까? 기독교인의 경우 꼭 결혼을 해야만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는 정상적인신자가 되는 것일까? 성경에 보면 독신의 상태에서 하나님의 일을 충실히 잘 감당한 사람들을 보게 된다. 대표적으로 예레미야 선지자를 들 수 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결혼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고( 16:2) 그런 이유로 독신의 상태에서 선지자의 역할을 감당하였다. 예레미야가 하나님이 내리실 심판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이유로 극한 고난을 당한 것을 고려할 때 왜 하나님이 그에게 독신생활을 명령하셨는지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사도행전 16장에 보면 루디아라는 여인이 등장하는데 그녀는 바울의 사역을 최선을 다해서 도운 사람이다. 그런데 이 루디아는 옷감 장사를 하는 사업가였는데 남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봐서 독신의 상태로 주님의 일을 도왔다고 추측할 수 있다

반면에 주님의 사업을 위해 일곱 집사중 하나로 선택되어서 복음전도자의 사명을 감당한 빌립은 결혼하여 가이사랴 지방에 살았던 사람이다. 사도행전 21:8-9절에 보면, 빌립에게는 딸이 네 명 있었는데 모두 예언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이 사실로 비추어보건대 빌립은 분명히 경건한 가정을 이룬 상태에서 하나님을 섬긴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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