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하는가? 요즘 세상에...(1)

홍삼열 0 3,906 2014.11.03 17:58

성경에 보면 현대인의 시각으로 볼 때 받아들이기가 힘든 명령들이 있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이 아내들에게 주어진 명령, 즉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명령이다. 고린도전서 11:2절에 보면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분명히 일정한 위계질서 혹은 억압적 명령체계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에베소서 5:22-23절에 보면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고 하였다. 아니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것도 받아들이기가 힘든데 주님께 복종하듯그렇게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건 더더욱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성경을 믿는 아내는 무조건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 경우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게 된다. “정말 복종할 만한 가치가 있는 남편이라면 복종할 수도 있을 텐데 우리 남편을 보면 절대 그러고 싶은 생각이 안 난다에서부터 시작하여 그런 명령은 여자의 인권이 철저히 무시되던 고대사회의 도덕률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다라는 주장까지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게 된다.

아내는 자신의 머리가 되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말씀,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우선 우리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라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남편이 아내의 머리라는 말은 남편이 아내를 지배하고 아내는 무조건 남편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남편이 머리라는 말은 그런 강압적인 지배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질서를 뜻하는 것이다. 즉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로서 교회가 구원받을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한 것처럼 남편도 아내와 가정에게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스도가 교회를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 십자가를 지는 사랑을 보여주신 것처럼 남편도 아내에게 그렇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다는 구절의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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