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인가 자유의지인가?(4)

홍삼열 0 3,021 2017.06.13 16:28

정말 성경에 기록된 그런 빛나는 면류관을 상으로 얻을 정도의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정말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 자신의 구원을 완성한다는 결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만일 자기는 구원받기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땅에서 막 살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산다면, 최상의 경우 천국에서 개털모자 수준의 구원을 받을 것이고 최악의 경우 구원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과연 구원받은 사람이 나중에 타락하여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는가의 문제에 대해서는 장로교와 감리교의 입장이 다르다. 장로교에서는 구원받기로 예정된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구원받는다고 믿는다.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믿기 때문에 구원받기로 예정된 사람은 잠간 타락하여도 하나님께서 다시 강권적으로 은혜를 주셔서 돌아오게 하시고 천국에까지 이끌어 주신다고 믿는다. 한편 감리교에서는 구원의 은혜를 맛보고서 세상으로 돌아가서 타락한 사람은 구원을 잃어버린다고 가르친다.

그런데 이 둘 중의 어떤 경우에도 나 자신의 현실적인 차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내가 과거에 예수님 영접하고 구원을 받았지만 이제는 방탕하게 살다가 죽어서 보니 지옥에 갔다고 할 때, 장로교식으로 설명하면 그 사람은 원래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다. 원래는 지옥 가기로 예정된 사람인데 그 동안 스스로 구원받았다고 착각하고 있었을 뿐이다. 감리교식으로 말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께서 구원의 은총을 주셨는데 그것을 잃어버린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구원하시기로 예정하셨는지 아닌지는 아무도 확실히 모른다는 것이다. 단지 현재 내가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는 성화의 삶을 살고 있으면 장로교 식으로 설명하든 감리교 식으로 설명하든 그 사람은 구원받은 사람인 것이다. 적어도 현재는 그렇게 믿어도 되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순종의 상태가 중요한 것이다. 현재 내가 매일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가는 삶을 살면 그것으로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을 이미 다 해 주셨다. 우리가 할 일만 남았다. 우리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기 위해 성화의 삶을 열심히 살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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