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악행을 보고 그
악행으로 인한 재난을 볼 때, 무조건 남들을 향해 정죄의 손가락질을 하기 이전에 먼저 나 자신의 죄를 보며 회개할 줄
알아야 한다. 그들의 몰락을 볼 때 그들만 큰 죄를 지어서 그랬다고 몰아가지 말고, 오히려 나도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그렇게 몰락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들이]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누가복음
13:4-5). 어떻게 하면 망한다고 하였나? 그들은 죄인이고 나는 죄인이 아니라고
생각할 때, 그래서 그들에게 손가락질만 하고 나는 그들의 죄에 전혀 동참하지 않은 것처럼 생각하며 회개하지
않을 때 나도 망한다고 하였다. 사실 그들의 경우는 죄가 발각된 것이고 나의 죄는 아직 발각되지 않았을 뿐인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우리는 내가 정죄하는 그 죄가
내 안에도 있다는 것을 겸손히 인정하고, 그 내적인 죄가 악한 행위로 발전하지 않도록 스스로의 모습을 정직히
보고 회개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죄에 대하여 중보기도를 할 때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나를 포함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것이 올바른 중보기도의 형태이다. 그래야 중보기도를 통해 그들도 살리고 우리도
사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복 받기를 원하신다. 개인적으로도 복 받고 가정에서도 복 받고 회사에서도 복 받고 국가적으로도 복 받기를 원하신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회개기도를 해야 하고 중보기도를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죄를 볼 때 정죄만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죄 안에서 나의 죄를 보며 함께 회개 기도하는 정직성이 필요하다. 특히 국가적으로 우리는 정치 지도자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해야 한다. 나라가 평안할 때도 기도해야 하지만, 그들의 악행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당할 때, 나 자신을 그들의 악의 일부로 보며 기도해야 한다. “그들”을 향한 정죄의 기도가 아니라 “우리”를 위한 회개와 중보의 기도를 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나라를 회복시키시고 지켜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