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는 인생을 망친다(3)

홍삼열 0 1,966 2020.04.06 06:43

야곱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에서와 경쟁하였다. 태어난 후에도 형과 비교하며 경쟁하였다. 그러다가 자신의 인생을 역전시킬 절호의 찬스가 왔다. 형이 배고파서 죽을 지경이 되었을 때 떡과 팥죽 한 그릇을 주면서 장자의 명분과 바꾸자고 하였다. 에서는 별 생각 없이 이 거래에 응하고 배불리 먹었다. 야곱은 이런 식으로 간사하게 장자의 명분을 얻은 후, 이것을 근거로 연로하신 아버지 이삭의 눈을 속여서 형에게 돌아갈 축복을 가로챘다. 얼마 가지 않아 이 속임수가 발각되자 그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쳤다. 이로써 가족은 원수가 되고 야곱과 에서는 수십 년 동안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

 

왜 이렇게 되었나? 우선 부모의 잘못이 크다. 이삭과 리브가 둘 다 아이들을 비교하며 편애했다. 야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처음부터 분명했다. 야곱이 장자가 되는 것이었다.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창세기 25:23). 그렇다면 부모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아버지는 에서를 편애하면 안 된다. 나중에 장자가 바뀌게 될 것이니 (아니 바뀌지 않게 되더라도) 두 아들을 공평하게 사랑해주어야 한다. 어머니도 야곱을 편애하면 안 된다. 하나님이 야곱을 장자로 만드신다고 했으면 그냥 기다리면 된다. 왜 이삭을 속이고 에서의 가슴에 대못을 박으면서까지 야곱을 편애하는가? 야곱도 역시 에서와 아버지를 속이면 안 된다. 자기가 장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뜻을 이루실 줄을 믿고 기다리면 된다. 왜 못 기다리고 술수를 써서 당장 장자가 되려고 하는가? 근본 이유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교하는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라는 것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무슨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상대를 이기려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할 때 비교/경쟁하고, 그렇게 비교/경쟁할 때 가정이 깨지고 인간관계가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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