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야 결혼 축하해!!

김은아상담소 0 4,810 2013.06.26 05:54

하얗고 빨간 드레스에 바가지 머리를 한 귀엽고 천진난만한 제 막내 여동생에 대한 어릴적 기억이 있습니다. 늘 언니들을 이기려고 했던 귀여운 내 동생. 일곱살 차이지만 마치 어릴적 모습이 수십년 전인것 처럼 느껴진다. 나는 항상 버릇처럼 천 기저귀도 갈고 빨았다고 농담삼아 이야기 합니다. 소변 뿐만아니라 큰 것까지 손으로 빨고 말리는 그 천 귀저기 말입니다. 막내가 일곱 아님 여덟쯤 두언니의 대화에 끼어들려고 안간힘을 쓰던 것을 기억합니다. 언니들 처럼 컷다고 자기 키보다 긴 가방끈을 매고 걷다 걸려 넘어져서 콘크리트 바닥에 넘어진 것도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턱에 작은 상처만 남겼습니다. 그리고 차근차근 언니들 처럼 소녀로 그리고 강하고 총명한 성인으로 성장을 했습니다.

 

쥬니어 하이스쿨 때 육상선수로 그리고 학업에서도 총명함이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까만 타이스에 하얀 무용화를 신고 평행봉 위에서 두다리를 찢고 사진 포즈를 취하던 모습도 엊그제 같이 생생합니다. 고등학고에서는 평생을 같이 할 좋은 친구도 사귀었고 지금은 멀리 있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캘리포니아로 선생이 되기위해 올때는 가난하고 부모의 무관심에 방치된 학생들에게 체육선생으로 그 아이들에게 필요한 이상으로 관심과 열정을 쏟았습니다. 참 좋은 선생이었지요.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깨우쳐 주고 창조적인 사고를 심어주려 노력했습니다. 방과 후 시를 쓰고 합창을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정서의 중요성을 가르쳤습니다. 아이들은 막내동생을 무척이나 가깝게 느꼇고 강한 동기부여로 태어나 처음으로 공부에 열중하는 모습들을 보여 줬습니다. 이런 강한 열정과 보살핌을 쏟아 붇는 것을 보고 저는 막내동생이 존경스럽기 까지 했고 천직으로써의 교사생활을 잘 해 내기를 바랬습니다.

 

스스로 노력하여 고등학교의 교감[vice principle]으로 재직을 하면서 다양한 청소년의 문제와 선생님들 관리에 총명성을 발휘 했습니다아직도 동안이라서 학교에서 마치 학생처럼 보이지만 딱 부러지는 성격으로 학생들을 때로는 휘어잡고 때로는 언니처럼 누나처럼 쥐락펴락하고 있습니다. [신랑이 될 테드에게는 어쩔지 궁금합니다.] 겨우 소통을 할 수 있었던 7살 제 여동생은 지금은 참으로 대단한 달변가 입니다.

 

이제 완벽한 성인이고 열정과 미모를 가진 아름다운 어른입니다. 또한 아래 동생이 인정하듯 셋 중 가장 재미있는 막내 동생 입니다. 누구나  한 번은 겪듯, 어른이 되서 동생의 짝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꼇던 남자와의 이별도 경험했습니다. 도대체 막내는 언제 평생의 반려자를 만날까 하는 언니의 궁금증을 드디어 해결해 주었습니다. 테드라는 멋진 청년을 만난것입니다. 제 눈에는 최고의 커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도 동화속 멋진 공주와 왕자가 만난것 같이 보입니다. 결혼을 축하한다 막내 비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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