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바로 알고 바로 하자-2 안검성형술

성형수술, 바로 알고 바로 하자

안검성형술이란?

쌍꺼풀이라는 단어가 젊은이를 위한 것이라면 어른들, 엄마나 이모, 할머니들을 위해서는 안검 성형술(Blepharoplasty)이라는 단어가 더 적절하다. 꼭 쌍꺼풀을 만들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늘어진 눈꺼풀피부를 걷어내고 쳐져서 튀어나와 보이는 지방을 제거하는, 결과적으로는 쌍꺼풀이 만들어지지만 미용적인 측면이외에 기능적인 면을 생각해야하는 수술이다. 연세가 많이 드신 분들이 눈꺼풀이 쳐져 내려와 시야의 몇 퍼센트 이상 가려지게되면 안전을 위해 메디케어 등의 의료보험에서도 수술비를 내주는 수술이 이것인데 안과 전문의의 시야장애 진단과 안과에서 수술했을 때만 보험급여가 가능하다.

사람은 25세 정도가 되면 피부의 노화 현상이 시작된다고 한다. 피부 노화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도 신체의 부위에 따라서 노화 정도가 다르다. 피부의 노화는 그 원인을 알면 노화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노화된 피부의 회복 또한 어느정도 가능하다. 피부에 가장 좋지 않다고 알려진 것은 역시 자외선이다. 자외선에의 노출을 차단하는 여러가지 방법 만으로도 피부 노화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스킨케어라는 피부 관리와 좋은 화장품의 선택도 노화의 속도를 완만하게 할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피부 아래층의 조직학적인 변화를 되돌리는 소위 리쥬비네이션 (Rejuvenation) 효과를 가진 특정한 주파수의 불빛을 사용하는 레이져 등의 광선 요법 (Phototherapy)도 널리 쓰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저런 방법을 다써도 이미 늘어져 버린 눈꺼풀은 어쩔것인가? 거기에 물먹은 듯이 튀어나와 버린 눈썹 아래의 지방은 어떻게 하나? 수술이 답이다. 어느 정도 늘어져야 늘어졌다고 생각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누구는 이미 20대에 늘어졌다고 수술을 하기도하고 누구는 70대에 접어들어서 이제 수술 받아 볼까 말까 망설이는 분도 보았다.

기능도 중요하지만 미용적인 결과도 중요하다고 생각 되신다면 한살이라도 더 나이 들기전에 수술 받으시기를 권한다. 사실은 나이드셔서 피부가 너무 많이 늘어진 경우에는 누가 어떻게 수술을 해도 결과가 만족스러울 수 없다. 왜냐하면 피부의 노화 현상으로 쳐진것은 눈꺼풀 뿐만이 아니라 이마의 피부도, 두 눈썹 사이의 피부도 눈꼬리 밖의 피부도 전부 일정한 정도로 같이 늘어져있는데 눈꺼풀위의 지극히 한정된 부위의 늘어진 피부만을 제거하여서는 개선되어진 부분과 그대로 남은 부분의 차이를 더욱 눈에 띄게 만들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이유는 눈꺼풀의 피부 두께는 속눈썹에서 이마 쪽으로 올라갈수록 두꺼워지는데 많이 늘어질수록 넓게 피부를 잘라내어야 하고 그 결과 피부 봉합시에 얇은 피부와 두꺼운 피부를 맞대어 봉합해야 한다. 이 두꺼운 피부가 쌍꺼풀을 만들게 되므로 아주 두툼한, 눈꼬리가 닫혀보이고 눈꼬리의 주름은 더 심하게 보이는 그런 쌍꺼풀이 될수 밖에 없다. 원래 피부가 얇은 사람들은 수술후 빨리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다시 늘어져 보이기 까지가 두툼한 피부를 가진 분들보다 훨씬 빠르다. 모든 사람이 같은 과정을 거쳐 같은 결과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알고 있어야 한다. 가끔은 눈꺼풀의 개선을 위해 엉뚱한 다른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성형은 마술이 아니다. 창조가 아니라 변화이다.

원영택

의박, 한국 성형외과 전문의

글로벌 성형외과 원장

408 246 7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