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또 교정을 해야 하나요?

왜 또 교정을 해야 하는 건가요?

안녕하십니까? 교정 전문의 고형권입니다. 요즘 들어 teenager가 아닌 어른 분들이 찾아와 교정 상담을 받는 일이 많습니다. 그 중 교정을 한 번도 하지 않으신 분들도 있지만, 어려서 교정을 했지만 다시 부정교합이 생기면서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부정교합이 다시 생기게 되는 흔한 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l     Retainer를 끼지 않았습니다.

청소년 시기에, 리테이너의 중요성을 모르고, 교정을 푸름과 동시에 리테이너를 전혀 착용하지 않거나, 착용하는 빈도가 적어, 결국엔 리테이너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이 있습니다. 교정 치료 후 치아가 가장 많이 움직이는 기간은, Brace를 풀고 난 시점에서 1~2년입니다. 이 때, 리테이너를 열심히 착용하지 않으면, 치아가 많이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람의 치아는 평생 움직입니다. 특히 음식을 먹는 Chewing motion이 아래 치아들을 앞 쪽으로 계속 밀려고 하고, 그 결과, 아래 앞니가 흐트러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한 때 사랑니가 나오면서 치아를 앞쪽으로 밀어 아랫니가 틀어진다고 이야기 했었지만, 이런 현상은 증명된 사례는 없고, 사랑니가 없으신 환자들도 아래 치아들이 틀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리테이너는 치아가 매일 밤 있는 잠옷과 같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l     턱이 앞으로 예전보다 나오면서 부정 교합이 생겼습니다.

이런 경우는 특히 동양 사람에게 많이 일어납니다. 백인들은 흔히 아래턱이 작은 경우가 많지만, 동양인들은 반대로 턱이 큰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턱뼈는 가장 늦게까지 자라는 뼈라, 개인의 유전자에 턱이 크게 자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면, 교정치료가 이미 끝난, Late teenager나 20대가 되어서도 턱이 계속 자라면서 부정 교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정도에 따라 다시 교정치료를 통해 고칠 수도 있고, 그 정도가 심하다면, 수술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l     아래턱이 작아지는 것 같고 앞니로 음식을 끊을 수가 없습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환자분들 중에 rheumatoid arthritis 같은 퇴행성 관절염 질환이 턱 관절에 생기면서, 관절 뼈가 녹고 턱이 뒤로 가면서 앞니들이 서로 맞물리지 못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약물 치료, 교정 치료 또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치료하게 됩니다.

l     이를 너무 갈아, 턱이 아프고, 교합도 맞지 않습니다.

자면서 오랫동안 치아를 night guard없이 갈면, 치아와 저작 근육, 그리고 턱 관절에까지 손상을 줄 수 있고 부정교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아를 심하게 가는 수면 습관이 있으시다면, 잘 맞는 night guard를 밤마다 착용 하시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이처럼 교정 치료를 한 번 받았다고 교합이 평생 변하지 않는다고는 누구도 장담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리테이너 및 교합 상태를 체크-업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의 : 408-246-0373  / orthojk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