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우들과 공유위해”5백10권 기증
[모닝뉴스 주필을 역임했던 원로 언론인 정지원씨(87세)는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에서 62년 간 현장취재를 감당하면서 평생 수집한 자료서적 800여권중 1차분 “5백 10권”을 자신의 신앙생활 본령인 성 마이클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토마스 김정곤)에 지난 9월 2일(일) 기증했다.]
정지원씨는 62년간 리포터 생활을 하면서 역사와 교양, 언론 등 전반에 걸쳐 문헌적 가치가 있는 자료서적을 이 분야의 전공자 또는 후진을 위해 또 모든 교우들과 공유하기위해 영구보존 장소는 성당 도서관임을 인식,이 뜻을 김정곤 주임 신부님과 이민규 사목회장에게 건의, 이를 수용해 주시고 서가(책장)3셋트를 마련해 주신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
또한 기증도서 5백10권목록을 작성,역사적 문헌임을 설명했다.
그 밖에 이 모든 도서가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음도 덧붙였다.
즉 대한민국사, 한국미술사,한국유학생 운동사, (일제때 일본 와세다 대학), 한국 교회사, 광복회 30년사, 육사 8기사, (노병들의 증언 1,370 페이지), 재일민단 40년사 등의 수집 일화도 밝혔다.
이밖에 3.1운동 50주년 기념논집, 조선일보 명 사설집, 동아일보가 펴낸 『비화 제1공화국』(전 6권)은 물론, 사설집, 백선엽 대장 이 펴낸 『6.25 한국전 회고록』 등등 책을 저자의 싸인 서명을 받기 까지의 일화도 설명 했다. 한편 도서를 기증받은 김정곤 토마스 주임 신부는 “역사적 사료 가치가 많은 도서들을 기증 해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며 기증받은 책들을 잘 분류해 교우들뿐만 아니라 교회 밖 외빈들이 우리 성당에 이런 역사자료가 있음을 알리게 됨 으로써… 더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도서를 기증한 정지원씨는 1956년부터 한국에서 기자로 활동하다 1997년 미국에 이민, 미주 동아 일보, 중앙일보, 선데이토픽, 모닝뉴스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바 있다. 기증자 정지원씨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며 저서는 한국 서울 서는 단행본『내가 원하는 대통령』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미국동포 밀물 썰물』(2007년)『코메리칸 춘하추동』(2014년)『맥아더장군과 계인주 대령』등이 있다.
▲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 천주교의 성 황석두 루카 도서관에서
(오른쪽)정지원씨가 (왼쪽)김정곤 토마스 주임 신부에게 도서를 기증하고 있다.
▲ 이번에 기증한 책들 중에는 광복회 30년사, 노병들의 증언, 민단 40년사,
3.1운동 50년 기념 논집, 조선일보 명사설집 등 귀중한 책들도 포함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