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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중 회고록과 삶의 찬가

MorningNews 0 4,036 2018.10.03 09:29

책(冊)과 만남, 사람(人)과 만남, 소석. 정지원  


“둔마가 산정에 오르기 까지를 읽고”  

[ 1930년 경오년 (말띠)에태어난 최호중 선생이 1956년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 외무부에 입부. 1963년 주일대표부 2등서기관서 출발 1990년 부총리 겸 통일부 장관에 이르기까지 36년간의 공직생활을 회고하는 “둔마가 산정에 오르기 까지”는 귀중한 삶의 찬가이며 금후 젊은 세대에게도 좋은 “지침서”라 하겠다. ] 


이 책 “둔마가 산정에 오르기까지”(국판•309페이지)는 젊은세대에게 주는 격려와 지침 서로서의 교본이라고 권장하겠다.

최호중 선생과 같은 또래의 세대 (1929년, 1930년, 1931년생)또한 그의 인생기록에 크게 감화 감동을 준 책으로 평가된다.

최호중 선생과 면식은 없지만… 6.25전 다 같은 학생신분이었고 6.25가 발발하자… 갖은 고생을 겪었고 “9.28”서울 수복후 다같이 군에 입대했다.

그분은 통역장교가 됐지만… 필자는 육군 졸병으로 입대했다.

다 같은 6.25참전자라 하겠다.

필자의 사설은 이만 지양하면서 최호중 선생의 책얘기를 옮겨보면…   

“말띠를 타고나온 나는 어떻게 보아도 둔마는 아니었다. 만사에 약삭빠르지 못했다.

인생행로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턱걸이로 겨우 고등고시에 합격해 외무부에 들어간 후로도 두각을 내기는커녕 승진에 있어서도 동료에 뒤지기 일쑤였다.(중략)

그러나 외교관의 길이 내 적성에 맞았기 때문인지 나는 둔마이면서도 낙오하지 않고 한 발작 한 발작 발을 옮겼다. 

그리고 마침내 산정에 도달했다.

32년 8개월만에 외무부 장관이된것이다라는 머리말을 음미해 본다.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일과 사랑을 마음껏 펼 수 있는 직업을 갖는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없으리라,한나라를 대표 해 국제무대에서 때로는 치열하고, 때로는 낭만 적으로 살아가는 외교관과 그의 가족들!그러나 직업 이면에는 고독과 구겨지는 자존심과 치열한 경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책말미에 “관운과 인복”이라는 맺은말은 더없이 훌륭한 인생지침서라 하겠다. 

“동료와 부하그리고 상사와 잘만나야 하는 얘기”연대를 초월한 갑진 처세철학이 담겨 있었다. 읽을만한 회고록이라는것을 애독자에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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