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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근통신『木槿通信』은 한국서 대학교 국어과 교재

MorningNews 0 3,694 2019.03.20 07:04

책(冊)과 만남, 사람(人)과 만남, 소석. 정지원     


목근통신『木槿通信』은 한국서 대학교 국어과 교재  

역사의 글 김소운(金素雲)의 토분수필(兎糞隋筆) 52편  

‘서간체 장편수필. 일본서도 반향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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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는『오늘의 산문선집(散文選集)19』김소운 토분수필(金素雲 兎糞隋筆)을 펴냈다. 1977년 5월이었다. 평소 김소운 글을 즐겨 읽었기에 이 책 『김소운 토분수필』을 지금까지 간수하고 있다. 

제1부 32편 제2부 16편. 제3부 4편. 총 52편의 김소운 수필은 그분이 1981년 74세로 타계했지만 다시 펼쳐 읽어야할 정도로 귀중한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표백과 비분의 세월속에』있는 글에서 식민지의 축도『植民地 의 縮圖』매일신보(每日申報)편은 1929년 그 무렵 언론현황을 엿볼 수 있었다.   ]  


1929년은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로 지배하고 있었다. 그때 경성(서울)에는 조선말 신문인 매일신보(每日申報)와 일어신문인 경성일보(京城日報). 그리고 영자신문이 있었다.  

그런데 이 3개매체가 한건물안에 편집실을 공동으로 함께 쓰고 있었다. 

그때 김소운이 매일신보 학예부 기자였다.  

김소운은 일본인 기자들의 꼴사나운 우월감을 역겨워했다. 기세등등한 경성일보와 매일신보 식구들은 풀이 죽어있어 대조가 됐다. 

그당시 문인(文人)과 신문인(新聞人)의 구별이 없었던 때였다.  문단에 이름있는 인사들은 거의가 한번쯤 신문사를 거쳐야 하는 그런 때였다. 예를 들면 춘원.이광수(李光洙), 빙허•현진건(玄鎭健), 횡보•염상섭(廉想涉)같은분들이 신문사를 두루 거쳤다. 김소운은 일문저서는 물론, 수필집 등 많은 글을 남겼다. 

『한국 미술전집』전15권 일본어판도 완간했다.  

특히 목근통신『木槿通信』이라는 책자가 1952년 대구에서 출간됐는데..이 목근통신『木槿通信』에 수록된 글이 고대(高大)나 서울大등 여러대학에서 국어과 교재로 쓰이고 있다. 

내용은 일본이 조선을 강점할 당시를 회고하여 일본을 준열하게 꾸짖고 타일르는 글이다. 일본에서도 이글이 화제가 되었다. 김소운의『목근통신』에 실려있는 글이 한국대학교에서 국어과 교재가 되고 있다는 건…그만큼 김소운의 글이 호용가치가 있음을 반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 책. 김소운은 토분수필『兎糞隋筆』에 붙여 에서 다음과같이 설명했다. 

『닭장곁에 토끼를 기르면 토끼똥의 효험으로 닭의 풍토병이 예방된다는 속설이 있다. 토분( 토끼똥)의 염험을 감히 바랄바는 아니나 내글이 연결도 체계도 없는 품이 흡사 토분을 닮았다는 생각에서 이런 이름을 붙여 보았다고 토로했다. 

김소운. 대한민국의 시인이며 수필가. 특히 서간체 장편수필은 일본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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